반려동물 양육인구 602만 가구 1306만명…개 545만·고양이 254만 마리
2022년 동물보호국민의조사 결과 발표...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 25.4%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은 25.4%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다.
국민 5천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2021년 양육가구 비율 발표 안 했던 농식품부, 2년 만에 공개
반려동물 양육인구, 602만 가구 1306만명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9월 13~26일, 전국 20~64세 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를 시행했다(2022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그 결과, 현재 거주지에서 반려동물을 직접 양육하는 가구 비율은 25.4%였다.
농식품부의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 공개는 2년 만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2006년부터 동물보호·복지 관련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를 실시해왔다. 특히, 2017년부터는 매년 조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공개해왔다. 그런데, 지난 2021년 조사결과를 발표할 때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과 ‘반려견·반려묘 마릿수 추정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638만 가구라는 기존 자료(2020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와 313만 가구라는 통계청 자료(2020 인구주택총조사)가 큰 차이를 보여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2년 만에 공개된 양육가구 비율(25.4%)과 우리나라 세대수(가구수)와 세대원 수를 고려하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인구는 602만 가구, 1306만명으로 추정된다.
*2022년 가구수(세대수) : 2370만 5814세대, 가구당 평균 세대원 수 : 2.17명(자료 : 행정안전부)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75.6%가 ‘개’를 기르고 있었고, ‘고양이’를 기른다는 응답은 27.7%였다(복수응답 허용).
3위는 물고기(7.3%), 4위는 햄스터(1.5%)였으며, 거북이(1.0%), 새(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려견 545만 마리, 반려묘 254만 마리 추정
전년 대비 각각 5.2%, 12.7% 증가
개, 고양이 수는 약 800만 마리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개가 약 544만 8천마리, 고양이가 약 254만 1천마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2021년) 대비 반려견은 약 5.2%, 반려묘는 약 12.7% 증가했다.
임영조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이번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동물보호 및 복지에 대한 국민의식 정도와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부터 기존의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를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로 개편하고, 동물보호를 포괄하는 동물복지 개선을 위한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2022년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월평균 양육비용, 반려동물 입양 경로,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 경험, 펫티켓 준수 여부, 동물복지축산물 구입경험 등에 관한 기사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