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5명 중 1명은 반려동물 파양 고민..이유는 ‘행동문제’
반려동물 양육 경로 1위는 3년 연속 '지인에게 무료로 받음'
반려동물 보호자 5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의 파양을 고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행동문제’였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결과다.
2022년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는 지난해 9월 13~26일, 전국 20~64세 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로 진행됐다. 5천명 중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응답자는 1,272명(25.44%)이었다.
보호자 22.1% “양육포기 또는 파양 고려 경험 있어”
1위는 행동문제, 2위는 비용, 3위는 여건 변화
조사 결과, 1272명의 반려동물 보호자 중 281명(22.1%)이 반려동물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을 고려했던 경험이 있었다.
‘양육 포기 또는 파양 고려 이유’로는 ‘물건 훼손·짖음 등 동물의 행동문제’가 28.8%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예상보다 지출이 많음(26.0%)’, ‘이사·취업 등 여건 변화(17.1%)’가 이었다.
동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했다는 응답과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이유도 있었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 1위는 ‘아는 사람에게 무료로 받아서’
유기동물 입양 비율 지속적으로 상승
한편, 반려동물 입양 경로 1위는 ‘지인에게 무료로 받음’이었다. 응답자의 40.3%가 친척·친구 등 아는 사람으로부터 무료로 동물을 받아 키우고 있었다. 다만, 그 비율은 2020년 57.0%에서 2022년 40.3%로 매년 감소 중이다.
지인에게 유료로 분양받은 응답(11.6%)까지 고려하면, 전체 보호자의 절반 이상이 지인을 통해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경우였다(51.9%).
2위는 펫숍 등 동물판매업소에서 구입한 경우였다(21.9%). 전년 대비 소폭(0.6%P) 감소했다.
유기동물을 입양했다는 응답률은 매년 조금씩 상승 중이다.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했다’는 응답이 5.8%, 민간동물보호시설에서 입양했다는 응답이 5.6%였으며, 여기에 길고양이 등을 데려다 키웠다(5.9%)는 응답까지 합치면 보호자 10명 중 2명 가까이가 유기동물을 입양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펫티켓 준수 여부, 동물복지축산물 구입경험 등에 관한 기사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