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의회 반려동물 복지문화연구회 발족, 대표의원에 윤혜영

수의사 출신 윤혜영 의원 중심으로 의원연구단체 구성...16일 발대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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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연수구의회(의장 편용대)가 의원연구단체 ‘함께 반려동물복지문화연구회’를 발족했다. 대표의원은 수의사 출신인 윤혜영 의원이 맡았다.

16일(목) 오후 2시 연수구의회에서 열린 연구회 발대식에는 편용대 의장, 기형서 부의장을 비롯해 김국환, 최숙경, 이형은 등 연구회에 참여하는 구의원들과 박정현 인천광역시수의사회장 등 자문위원, 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 김경선 회장 등 반려동물 문화정책에 관심이 있는 활동가와 연수구민 등이 참석했다.

연구회는 12월 말까지 활동을 하면서 반려동물 정책, 복지, 산업 관련 토론회, 발표,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대식에 참석한 구민들은 “반려동물 복지문화 정책을 마련할 때 비반려인의 입장과 생각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균형 잡힌 시각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혜영 대표의원(사진)은 연구회 구성 취지와 활동계획을 공유하면서 “그동안 반려동물은 동물로 보호하는 개념이었으나, 이제는 물건이 아니라 같이 살아가는 생명체로 인정되면서, 보호를 넘어 돌봄으로 동물복지 개념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가족이 살기 좋은 도시가 사람이 더 행복한 도시”라며 “반려동물 친화도시 연수구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 성과발표회까지 연구회를 잘 이끌어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행정적인 뒷받침 필요…인천시에 동물보호복지과 신설해야”

이날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인천시수의사회 박정현 회장은 “동물 관련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행정적인 지원이 필요한데, 인천시만 해도 동물보호팀에서 행정을 담당하고 있다”며 “전문적인 전담 조직이 없기 때문에 민원 해결에만 급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복지문화연구회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을 제안해도 시와 구에 행정적인 뒷받침이 없으면 시행될 수 없다”며 “인천광역시 동물보호팀의 동물보호복지과 승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인천시의 동물복지정책은 농축산유통과 산하 동물보호팀에서 담당하고 있지만, 서울, 경기 등 주요 광역지자체에는 국이나 과 단위의 전담 조직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연수구도 지난해 10월에야 전담팀을 신설했다.

연수구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동물복지 기본계획 추진”

한편, 이날 발대식을 하루 앞두고 연수구가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동물복지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수구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2만 3천여 마리이며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반려동물과 공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시에 펫티켓 등 성숙한 반려동물 양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의 증가로 동물 관련 민원도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다.

연수구의 동물복지 기본계획은 인프라, 지원체계, 인식개선 3대 전략을 바탕으로 마련됐으며, 세부적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돌봄 지원 ▲생활밀착형 사업 발굴 ▲동물등록제 및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 동물학대 방지를 위한 인식개선 사업 등으로 구성된다.

연수구는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개선뿐만 아니라 사람과 동물,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모두 안락한 도시환경에서 안전한 공존과 행복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수구의회 반려동물 복지문화연구회 발족, 대표의원에 윤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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