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 알지만…10명 중 4명 ‘구입 안 해’
국민 70% 동물복지 인증제 인지...동물복지 계란 구매 가장 많아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를 알고 있는 국민 10명 중 4명은 동물복지 축산물을 구매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결과다.
2022년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는 지난해 9월 13~26일, 전국 20~64세 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로 진행됐다.
국민 70% 이상 동물복지 축산물 인증제도 알고 있어
가장 많이 구입하는 동물복지 축산물은 계란
조사결과 응답자 5천명 중 3,537명(70.1%)이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를 알고 있었다.
그중 구입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2,052명(58.0%)이었다. 나머지 1,485명(42%)은 인증제도를 알고 있지만, 동물복지 축산물을 사 본 경험이 없었다. ‘일반 축산물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부족한 판매처’ 등이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이 구입한 동물복지 축산물은 달걀이었다.
구입 경험이 있는 동물복지 축산물을 묻는 질문에 달걀이 89.6%로 1위, 닭고기가 66.1%로 2위, 돼지고기가 48.9%로 3위를 차지했다(복수응답 허용).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축종과 비례하는 결과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는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농장을 국가가 인증하고, 인증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에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마크’를 표시하는 제도다. 2012년 산란계 농장으로 시작되어 현재 7개 축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인증 축종 : 산란계(2012년), 양돈(2013년), 육계(2014년), 한우·육우, 젖소, 염소(2015년), 오리(2016년)
인증농장 대부분은 닭 농장이다. 2023년 2월 현재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425개 농장 중 산란계 농장이 226개(53.2%), 육계 농장이 145개(34.1%)로 동물복지 농장 10개 중 닭 농장이 9곳에 육박한다.
동물복지 인증 돼지농장은 17개, 젖소농장은 31개, 한우농장은 6개이며, 육우와 오리의 경우 아직 동물복지 인증농장이 없다.
*2022년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펫티켓 준수 여부 등에 관한 기사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