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시립동물병원, 개원 이후 한 달 동안 120여 명 이용
신상진 시장, 시의원 등 참석한 가운데 정식 개소식 개최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2일(목) 오후 신상진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 시립동물병원 개소식을 개최했다.
성남시립동물병원은 지난 9월 22일 정식 개소했다. 이후 약 한 달여간 운영한 뒤 이날 정식으로 개소식 행사를 열었다.
성남시는 성남시립동물병원에 대해 “취약계층 반려동물과 유기동물 진료를 담당하는 수도권 최초의 공공동물병원”이라고 설명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개소식에서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이하여 성남시의 반려동물 인구도 이미 6만명을 넘어섰다”며 “수도권 최초로 개소된 시립동물병원이 취약계층에 대한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 시립동물병원은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수정커뮤니티센터 지하 1층에 145.3㎡ 규모로 설립됐다. 반려동물 교육 및 유기동물 입양을 목적으로 운영 중인 성남시 반려동물 돌봄센터와 같은 층에 자리 잡고 있으며 ▲저소득층 반려동물 진료 ▲유기동물 진료 ▲인수공통감염병(광견병 등) 예찰 및 예방 역할을 한다.
성남시에 따르면, 9월 22일 개소 이후 10월 31일까지 총 123명(반려동물 136마리)이 시립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한다.
성남 시립동물병원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진료실, 조제실, 임상병리실, 처치실, 수술실, 입원실(개, 고양이), X-RAY실, 상담·접수실, 대기실 등을 갖췄다.
진료대상은 성남시민 중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장애인복지법에 의거한 장애인 ▲65세 이상 시민이 키우는 반려동물 중 내장형칩으로 등록된 반려동물이다. 미등록 반려동물의 경우 현장에서 내장형 동물등록을 할 수 있다.
65세 이상의 일반 반려동물도 진료하기 때문에 논란이 된 바 있다.
성남시는 “이용 대상자는 유선 및 방문으로 예약접수 한 후 증빙서류와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며 “진료비는 인근 동물병원의 평균가를 조사하여 진료대상 개별 감면 비율을 책정해 50~70% 진료비를 감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상진 시장은 “모든 반려인이 반려동물을 행복하게 양육할 수 있는 희망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전남 담양(담양군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을 시작으로 순천(순천시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 성남(성남시립동물병원)까지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동물병원이 하나씩 늘고 있다. 최근 김포시도 내년 초 반려동물보건소를 만들어 일반시민 대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