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가축방역관 6급 상향·공방수 복무기간 단축 등 촉구

행정사무감사에서 방성환 의원, 최만식 의원 등 가축방역관 부족 문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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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위원들이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행정사무감사에서 가축방역관 임용 직급 6급 상향 등 처우 개선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는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성남 위원장을 비롯하여 장대석·방성환 부위원장, 강태형·곽미숙·박명원·서광범·이오수·임상오·최만식 위원과 박경애 동물위생시험소장, 이양수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 안용기 축산진흥센터 소장 등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방성환 경기도의원

방성환 의원(국민의힘, 성남5)은 동물위생시험소 및 북부동물위생시험소에서 근무 중인 가축방역관 및 공중방역수의사, 공무직 등이 잦은 출장과 일선 현장에서의 민원 수렴 등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근로 환경 및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방 의원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북부동물위생시험소에는 정규 인력 외에 31명의 공중방역수의사(본소 20명, 북부 11명)와 59명의 가축방역 및 축산물 검사보조 인력(본소 38명, 북부 21명)이 근무 중이다.

방성환 의원은 “(지난해 지적 이후) 가축방역관 인력 증원 및 방역참여자에 대한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했음은 인정한다”면서도 “즉각적인 인원 충원이 어려운 만큼 공수의 등 민간을 활용한 업무 경감 등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시험소의 가축방역이나 축산물 검사 업무는 주로 공무직원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공무 직원의 기본급 및 수당 인상 등을 통해 임금을 현실화하고, 작업 환경과 안전 문제 등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최근 럼피스킨병으로 인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가축방역관 및 관련 공무직 등 현장을 오가는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최만식 경기도의원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경기도 전역에서 필요한 가축방역관은 모두 291명이지만 10월 말 현재 근무 인원은 41% 수준인 119명에 불과하다. 공중방역수의사 41명까지 포함해도 적정인원 대비 55%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럼피스킨병처럼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최일선에서 활약하는 공무원들이 가축방역관인데 인원이 부족해 문제라는 게 최 의원의 지적이었다.

최만식 의원은 “가축질병이 연중 상시화되는 경향이 있고,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적정 수의 가축방역관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축방역관에 대한 처우 부족 등으로 필수 방역 인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가축방역관의 모집 직급을 현재 7급에서 6급으로 상향하고, 공중방역수의사의 복무기간을 단축하는 등의 모집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성남 위원장(국민의힘, 포천2)은 “올해 럼피스킨병이라는 새로운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서 날이 갈수록 선제 대응 및 방역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일선에서 방역을 위해 애쓰고 계신 가축방역관을 포함한 동물위생시험소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처우 개선 및 인력 확충을 위해 농정해양위원회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가축방역관 6급 상향·공방수 복무기간 단축 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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