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반려마루 화성’으로
‘다시 만나 반가워요’ 주제로 1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개최
경기도가 16일(토) 화성시 마도면에 있는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반려동물 입양 문화 활성화 및 도우미견나눔센터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다시 만나 반가워요, 도우미견나눔센터 홈커밍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도우미견나눔센터 입양가족 및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경기 청년 예술인 축하공연, 입양가족의 따뜻한 동거 이야기를 나누는 온기나눔, 내년 개관 예정인 반려마루 화성 소개 영상 상영,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지난 10년간 입양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의미를 담은 카드섹션 세레머니 ‘since 2013 가족이 되어줘서 고마워요’ 등이 진행됐다.
특히, 입양가족들이 반려동물과 가족이 되면서 느낀 마음들을 나눈 ‘온기나눔 시간’은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한 입양가족은 “시대가 변했음에도 동물에 대한 인식은 아직 먼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며 “도우미견나눔센터와 가족이 되어주는 입양자분들 덕분에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입양된 동물들의 행복한 모습들을 담은 입양 후기 전시도 진행됐다.
화성 번식장 구조견들의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기 위한 ‘홈 스윗 홈 입양파티’도 열렸다. 입양에 관심 있는 많은 사람이 찾아와 직접 강아지들을 보고 입양 상담을 받았다.
이 밖에도 반려견 수제비누&아로마오일 만들기, 직접 만드는 댕댕이 간식 만들기 등 반려동물 문화교육 및 셀프 댕댕살롱, 크리스마스·댕댕이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됐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유기동물 입양은 단순히 불쌍한 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우리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것”이라며 “유기·피학대견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책임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는 지난 2013년 3월 화성시 마동면 쌍송리(에코팜랜드 부지)에 부지 3,600㎡, 건축 2개동 514㎡ 규모로 건립됐다.
사무실, 동물병원, 교육문화센터, 다목적운동장, 산책로, 중소형견 및 대형견 놀이터 등의 시설을 갖췄으며, 경기도 내 동물보호센터에서 공고 기간이 지난 개와 고양이를 기증받아 보호하면서 진료·훈련 등을 거쳐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고 있다.
경기도는 2013년 이후 도우미견나눔센터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개편하고 있으며, 바로 옆에는 ‘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도 건립했다.
지난 11월 여주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 ‘반려마루 여주(경기반려마루여주)’를 정식 개관한 경기도는 화성 도우미견나눔센터를 ‘반려마루 화성’으로 개편·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