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반려동물 보건소 준비 착착…올해 상반기 중 개소

김포골드라인 운양역 환승센터 내에 개소...복지국장이 현장 직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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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경 김포시 복지국장이 (가칭)반려동물보건소 설치 예정지를 살펴보고 있다.

지자체 공공동물병원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김포시 반려동물보건소도 개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포시에 따르면, 최근 진혜경 김포시 복지국장(사진 우측 두 번째)이 운양역 환승센터 내에 개소 예정인 (가칭)김포 반려동물보건소 현장을 점검했다고 한다.

진혜경 국장은 설치 현장 및 시설을 꼼꼼히 살피면서 시설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가족문화·반려문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사람과 동물이 통하는 70도시 우리 김포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 반려동물보건소는 김포시의 역점사업 중 하나다.

김포시는 “반려동물 보건소는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반려문화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김포시 역점사업으로 반려동물 대상 공공의료서비스 제공, 반려동물 돌봄 특강 및 찾아가는 보건상담소 등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칭)김포 반려동물보건소는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서비스(일반지원 외 종합 백신, 심장사상충 접종) ▲반려동물 의료서비스(기초검진 및 상담, 광견병 예방접종, 동물등록 등) ▲간단한 상담과 진단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이미 중증장애인,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1인 가구 중 중위소득 120% 미만(1인 가구 소득제한 없음)인 경우 가구당 한 마리, 마리당 최대 20만원의 반려동물 의료·돌봄·장례비를 지원하고 있다. 의료 지원의 경우 백신접종비, 중성화수술비, 기본적인 검진 및 치료비(수술 포함)를 지원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반려동물보건소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반려동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반려동물보건소에 놀이실, 문화교실 등을 갖춰 반려문화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반려동물 친화 도시 김포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김포시의 설명이다.

김포 반려동물보건소는 세금이 투입되는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계획 수립 당시부터 유기동물이 아닌 일반 시민의 반려동물만 진료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취약계층의 중복 지원 논란을 차치하더라도 일반 시민의 반려동물도 진료하기 때문이다.

이미 성남 시립동물병원에서 65세 이상 보호자가 키우는 반려동물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진료비 혜택을 제공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같은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공공동물병원이 하나씩 늘어나고 있지만, 지원 대상이나 진료 범위에 대한 기준은 전무하다. 각 지자체가 알아서 하고 싶은 대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11월 마련된 동물의료 개선 방안(동물의료개선 종합대책)에 “반려동물 진료병원이 없는 지역의 의료 지원을 위해 지자체에서 설립하는 동물병원 운영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 담겼지만, 병원이 없는 지역이 아니라 이미 동물병원이 많이 존재하는 지자체가 선심성으로 공공동물병원을 만드는 게 현실이다.

2024년 1월 기준 김포시에 동물병원은 총 48개, 성남시에는 총 119개가 있다.

정부는 동물의료 개선 방안에서 “올해 담양군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 성남시립동물병원 등 지자체별 개설 사례를 분석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원 방안 마련 전에 공공동물병원의 진료 대상과 진료 범위에 대한 기준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포시 반려동물 보건소 준비 착착…올해 상반기 중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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