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반려동물 응급의료센터, 서울에서도 찾을 정도”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 운영...총 686마리 치료
춘천시가 “동물복지 실현을 위해 문을 연 춘천시 반려동물 응급의료센터가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춘천시 반려동물 응급의료센터는 지난 2022년 7월 강원대 수의대 부속동물병원에 문을 열었다. 춘천시 예산으로 응급의료인력 운영비를 지원하고 응급실 시설 구축에 동문들이 기부로 힘을 보탰다.
당시, 수의과대학 동물의료 인프라 확충에 지자체 예산을 지원하는 좋은 선례를 남겼다는 평을 받았다. 춘천시 역시 “전국 최초로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한 모범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춘천시 반려동물응급의료센터는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일요일 포함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연중 운영한다. 춘천시민의 경우 2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춘천시는 “지역 내 동물병원 평균 운영시간과 겹치지 않아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함과 동시에 지역 동물병원 영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춘천시에 따르면, 2024년 1월 12일까지 춘천시 반려동물 응급의료센터의 이용 건수는 686건이며, 이 중 관외는 129건이다. 춘천뿐만 아니라 인근 강원권, 경기권, 서울 주민들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춘천시 반려동물 응급의료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27명 중 83명이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37명은 만족한다고 답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큰 호응에 감사드리며,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