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리동네 동물병원’ 참여 병원, 114개로 증가
취약계층 서울시민 반려동물 총 2500마리 진료비 지원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의 취약계층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사업(일명 우리동네 동물병원)에 참여하는 동물병원 수가 늘고 있다.
서울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취약계층에 큰 부담인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을 확대한다”며 “오는 3월부터 우리동네 동물병원 2024년도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취약계층의 동물진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2021년 시범운영 후 2022년에 1,388마리, 2023년에 1,864마리의 진료비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지원 대상을 2,500마리로 확대했다.
2021년 40개였던 참여 병원은 2021년 58개, 2022년 92개로 늘었으며, 올해는 114개 동물병원이 참여한다. 서울 시내 동물병원 중 약 12.4%에 해당하는 수치다.
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개나 고양이를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이다.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동물등록을 해야만 지원한다. 미등록된 반려동물은 내장형 동물등록 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내용은 필수진료(30만원 상당), 선택진료(20만원 이내)로 구성된다. 필수진료는 기초건강검진, 필수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이며, 선택진료는 필수진료 중 발견된 질병에 대한 치료비와 중성화수술비다.
필수진료는 5천원의 보호자 부담금(진찰료)이 있으며, 선택진료의 경우 2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보호자가 부담해야 한다.
서울시는 “보호자가 기본적으로 부담하는 비용을 제외한 금액은 시·자치구 및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의 재능기부로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대상자는 주소지 관할 자치구에 지정된 ‘우리동네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신청서 작성 후 진료를 받으면 되는데, 신분증 및 3개월 이내 발급한 증빙서류(수급자증명서 또는 차상위계층확인서, 한부모가족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동물복지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복지 사업”이라며 “앞으로 시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선진 반려문화 및 동물복지 강화를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4년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 참여 동물병원 리스트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