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동물 수의사 처우개선’ 어기구 국회의원 후보와 정책간담회

대한수의사회 감사패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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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수의사회(회장 김남식)가 어기구 국회의원 후보와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18일 열린 간담회에는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과 임승범 충남지부장, 김남식 당진분회장 등 10여명의 수의사들이 참여해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대한수의사회는 농장동물 임상수의사의 처우 개선을 건의하는 한편 동물병원 진료부 발급 의무화 수의사법 개정 반대 입장을 함께 전달했다.

대부분 1인 원장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농장동물 수의사는 야간·휴일에도 근무가 요구된다. 차량 왕진 거리도 부담이다. 축산농가에 광범위하게 허용된 자가진료가 동물용의약품 오남용을 가중시키며 수의사의 주도적인 진료활동을 저해하고 있다.

때문에 신규 수의사들은 농장 임상을 상대적으로 외면하고 있다. 그에 따라 고령화 추세도 심화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반려동물 임상수의사는 평균 41.4세였던 반면, 농장동물 임상수의사는 53.4세로 12년이나 차이를 보였다.

고령화를 완화하려면 처우 개선이 요구된다. 이날 대수는 단기적으로는 결핵·브루셀라·구제역 등 가축방역 사업비를 인상하고 이들 국가방역사업에 참여할 경우 상해보험 등 안전사고 대비책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농장동물 진료에 대한 세제혜택이나 진료차량 운영비 지원도 거론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농장동물 임상분야 진출을 전제로 수의대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가 외상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해 외상외과 세부전문의 취득을 전제로 외과전문의에 1억원 상당을 지원하는 ‘외상분야 국가 장학 수련의사’ 제도와 유사한 형태다.

현재 국회에 관련 수의사법 개정안이 다수 계류되어 있는 동물병원 진료부 발급 의무화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지목하며 반대했다.

반려동물의 자가진료가 금지되어 있지만 관련 단속·점검이 사실상 전무해 실질적으로 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진료부가 유출되면 의약품 오남용이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수는 의약품 오남용을 막기 위한 약사예외조항 삭제 등의 보완이 선행되지 않으면 진료부 발급 의무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재선의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21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약했다. 수의사회와 직결된 상임위다. 이날 대한수의사회는 수의분야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어기구 후보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어기구 후보는 “수의사의 권익 신장, 동물진료 및 가축방역 업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장동물 수의사 처우개선’ 어기구 국회의원 후보와 정책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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