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전반기 국회 농해수위 출발..위원장 어기구, 간사에 이원택·정희용
여야 위원 모두 참여한 첫 전체회의 개최..여7:야12 구도 유지
제22대 국회 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위원장 어기구)가 9일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국회 들어 여야 위원 모두 참여한 첫 전체회의다.
이날 농해수위는 여당 간사로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을 선임했다. 앞서 야당 간사는 지난달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선임됐다.
정희용 신임 간사는 “어려운 현실 속에 있는 농어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야, 정부가 이견이 있다면 좁혀나가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강행처리되면 정신승리만 남고 어려운 농어민을 위한 실질적 대책은 이뤄지기가 어렵다. 국회법의 정신은 여야 대화와 협치, 민주적으로 운영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농해수위는 더불어민주당 11명, 국민의힘 7명, 진보당 1명으로 구성됐다. 무소속 1명이 진보당 1명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같은 비중이다.
위원장은 3선의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당진)이 맡는다. 재선 이후 농해수위를 지켜온 터줏대감으로, 지난 국회 후반기 농해수위에서 야당 간사를 담당하기도 했다.
어기구 의원이 대표발의했던 수의사법 개정안이 지난 국회에서 통과되기도 했다. 수의사법 목적에 동물복지 증진을 추가하고, 수의사 신상신고 주기를 3년으로 구체화했다.
어기구 위원장과 이원택·정희용 간사 외에도 국민의힘 박덕흠·이양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윤준병·주철현 의원은 지난 국회 후반기에 이어 연달아 농해수위에 자리를 지켰다.
과거 농해수위에서 활동했던 국민의힘 김선교·이만희·조경태 의원도 이번 국회에서 다시 농해수위에 합류했다.
초선의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문대림, 이병진, 서천호 의원과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농해수위에서 의정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농해수위는 수의사법, 가축전염병예방법, 동물보호법 등 수의 관련 법률을 소관한다. 농·어업 관련 현안이 주를 이루긴 하지만 동물 질병이나 복지에 대한 관심도 과거에 비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같은 질병 문제와 가축방역관 부족 문제가 거론되기도 했다.
지난 국회에서 동물병원 진료비 사전게시 및 공시제, 중대진료행위 서면동의 의무화 등 규제입법이 진행됐고 동물병원 진료부 공개 의무화를 위한 수의사법 개정이 다시 추진될 수 있는만큼 수의사회원들의 관심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