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분실 등 사고마약류 관리 강화한다

식약처, 사고마약류 발생 감소를 위한 협의체 구성..수의사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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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마약류 사고 현황. ( )는 분실·도난 건수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사고마약류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해 7월 업계 협의체를 구성해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사고마약류는 분실·도난, 파손, 변질·부패, 재해 등으로 인해 쓰지 못하게 된 의료용 마약류다. 치료과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마약류’는 자체 폐기 후 보고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사고마약류는 관할청에 폐기를 신청하여 담당 공무원 입회 하에 폐기되어야 한다.

지난해 보고된 사고마약류 발생건수는 3,884건이다. 이중 파손이 3,692건(95%)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사고마약류로 보고된 주요 성분은 프로포폴과 미다졸람이 1, 2위를 다툰다.

업종별로는 병의원에서의 보고가 3,452건(89%)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도매업체(198건), 약국(149건), 동물병원(54건, 1.4%) 순으로 이어졌다.

의료용 마약류 생산·유통기업과 관련 협회, 사용자인 수의사·의사·약사 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협의체는 사고마약류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파손 관련 대책에 초점을 맞춘다. 지난 5일에 생산자, 10일 유통·사용자가 참여한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체는 생산단계 파손방지를 위한 포장단위, 용기, 제형 변경 등 개선사항을 논의하는 한편 유통·사용단계에서 사고마약류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모범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번 협의체가 합리적인 사고마약류 발생 감소 대책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손·분실 등 사고마약류 관리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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