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내품애(愛)센터, 올해 4월 개소 후 첫 동물 입양
6월 구조 후 센터에서 보호하던 러시안블루 고양이 '블루' 새 주인 만나
서대문구가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 4월 개소한 ‘서대문 내품애(愛)센터’에서 첫 번째 입양이 이뤄졌다.
서대문 내품애센터는 서대문구가 성숙한 반려동물 양육 문화 확산을 위해 만든 곳이다. 지상 3층 총면적 760㎡ 규모로 ▲1층에는 보호실(최대 18마리의 유기견 보호), 상담실, 놀이실, 목욕·미용실 ▲2층에는 체험교육장, 커뮤니티룸 ▲옥탑 층에는 실외 놀이터(교육장) 등을 갖췄다.
유기동물 보호, 입양 상담 및 입양 관리, 반려동물 관련 교육, 동물 문화교실, 반려동물 양육인 모임, 동물 매개 치유 프로그램 등이 이뤄진다.
서대문 내품애센터에서 처음 입양된 동물은 2살로 추정되는 러시안블루 수컷 고양이로 센터에서는 ‘블루’로 불려 왔다. 블루는 올해 6월 관내에서 구조된 후 센터에서 2개월간 보호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사회성을 길러 왔다. 애교가 많아 센터 관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곳 센터에서 상담과 반려묘 관련 교육을 받은 뒤 블루를 입양한 보호자는 “블루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유대감을 느꼈으며 앞으로 함께 지낼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대문구는 입양식에서 주인에게 입양증서와 반려묘 간식 및 장난감이 담긴 입양키트를 전달했다. 또한, 입양자와 반려묘의 새 가족 탄생을 축하하는 핸드(풋)프린팅도 진행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고양이 ‘블루’가 새로운 가족의 품에서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이번 첫 입양을 계기로 반려동물 입양 문화가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 내품애(愛)센터’에서 입양 가능한 동물과 자세한 입양 절차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