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시군 경쟁’ 경기북부 반려동물테마파크, 동두천에 생긴다

경기도, 경기북부 ‘반려마루’ 조성지에 동두천시 낙점...15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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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4번째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동두천시에 들어선다.

현재 동부권(반려마루 여주), 서부권(반려마루 화성, 구 도우미견나눔센터), 남부권(오산 TV동물농장 반려동물테마파크) 3개의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있는 경기도는 지난 6월 경기 북부권역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공모를 했다.

공모에는 구리, 포천, 파주, 동두천 4개 시·군이 신청했는데, 경기도는 서류-현장-대면 3단계 평가를 거쳐 동두천시를 최종 조성지에 선정했다. 경기도는 “공정하고 전문성 있는 심사를 위해 공모 평가위원회를 8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하고 도정정책 부합 여부, 운영계획과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지표로 종합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동두천시는 소요산이라는 풍부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소요별앤숲 테마파크,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자유수호평화박물관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가 쉽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요유원지 일대를 정비하고 역사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등 소요산 확대 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반려동물테마파크와 소요산 관광지 전체가 함께 상생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1호선 소요산역 가까이 있어 반려동물 테마파크 중 유일하게 지하철로 방문할 수 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소요산 IC를 이용하면 포천, 양주와 같은 경기 북부지역을 포함해 서울에서도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향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 시 교통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총 15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경기북부 반려동물테마파크는 반려동물 놀이터, 산책로, 입양센터 등 필수적인 반려동물 시설뿐만 아니라 캠핑장, 카페테리아,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연계 시설이 포함돼 비반려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반려동물 복지와 건강을 위한 의료시설과 미용시설도 들어선다. 또한, 반려동물 호텔과 유치원을 운영해 장기 체류가 가능하며 ‘기억의 정원’을 마련해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를 존중하고 반려인의 정서적 안정도 지원한다.

경기도는 내년 9월 경기북부 반려동물 테마파크 공사를 시작해 2027년 개장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전문가 자문단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는 11일(수) 경기북부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 계획이 포함된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프로젝트는 크게 경기북부의 ‘생활 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이전’, ‘교통인프라 개선’, ‘투자 유치 및 규제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 생활 인프라 확충 분야에서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하는 경기도의 대표 반려동물 테마파크, ‘경기북부 반려마루’를 동두천시에 조성하겠다”며 “총사업비 150억 원 규모로 경기 북부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반려동물 복합 문화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선정되지 못한 구리, 포천, 파주 3개 시군을 포함해 북부 10개 시군 중 한 곳을 추가, 총 4개 시군에 지역특화형 반려동물 친화공간을 추가로 조성한다. 경기 북부 4개 시군에 조성되는 반려동물 친화공간에는 캠핑장, 피크닉존, 반려동물 놀이터, 산책로 등이 조성되며, 1곳 당 20억 원(총 8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4개 시군 경쟁’ 경기북부 반려동물테마파크, 동두천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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