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시민강좌·동물복지플랫폼 운영 ‘안양’, 다음은 직영 입양센터

2024년 안양시 반려동물문화교실 7주간 운영 중...직영 센터 필요성 점차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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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시군 동물보호센터 설치 지원을 통해 동물복지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안양시가 다양한 동물보호복지 활동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안양시 직영 동물보호복지센터 설립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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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일(금) 안양시 동안평생학습센터에서 ‘2024년 안양시 반려동물 문화교실 시민강좌’가 개최됐다.

이날 강좌에서는 이왕희 연성대학교 반려동물보건과 학과장이 연자로 나서 ‘반려동물과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알고 있으면 좋은 펫티켓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함께 살아가는 법 ▲반려견 및 반려묘와 행복한 생활을 위한 팁에 대해 강의했다.

현재 안양시는 연성대 반려동물보건과와 함께 ‘2024년 안양시 반려동물문화교실’을 운영 중이다. 단순한 일회성 교육·강의가 아니라, 시민강좌와 실습강좌를 구성해 10월 5일부터 11월 16일까지 7주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알아두면 쓸모있는 반려동물 돌봄스킬’을 주제로 진행되는 실습강좌는 연성대학교에서 진행되는데 ‘반려동물 위생케어’, ‘펫푸드 만들기’, ‘반려동물 행동예절교육’, ‘응급처치’를 다룬다. 반려동물과 동반한 실습 교육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안양시 반려동물 문화교실 실습강좌 위생케어 실습 교육 모습

안양시는 또한, 올해 7월부터 동물보호복지플랫폼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가 광역지자체 차원에서 동물보호복지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지만, 시군구에서 동물보호복지플랫폼을 직접 운영하는 기초지자체는 드물다.

안양시는 동물보호복지플랫폼을 통해 유기동물 입양 방법 및 과정, 안양시 동물복지 사업, 반려견놀이터(삼막애견공원) 이용 방법, 교육프로그램 등을 안내한다.

이런 모든 사업은 안양시 복지문화국 위생정책과 소속 동물보호팀에서 진행 중이다.

안양시가 다양한 동물보호복지 관련 사업을 펼치면서 직영 동물보호센터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 입양센터 건립은 경기도에서도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주요 업무다. 경기도는 지난 2021년 동물보호조례 개정을 통해 ‘반려동물 입양센터’ 설치 근거를 신설하고, 예산 범위 내에서 운영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경기도의 ‘동물복지·반려동물 시책’에는 ‘생명존중 실천을 위한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한 ‘도 및 시군 직영 입양센터 운영 활성화’ 전략이 포함되어 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시군의 반려동물 입양센터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 시군 중에서는 오래전부터 고양시가 직영 동물보호센터(고양시동물보호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용인시(용인시동물보호센터), 수원시(수원시 동물보호센터) 등이 직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가 시군 입양센터 설치 지원을 본격화 한 이후 구리시(반려동물 문화센터), 시흥시(동물누리보호센터) 등이 직영 센터를 개소했다.

시흥시 직영동물보호센터인 동물누리보호센터. 시흥도 동물누리보호센터 개설 전에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에 유기동물 관련 업무를 위탁했었다.

2023년 말 기준, 경기도 내에 직영 동물보호센터는 총 12곳이다. 하지만, 경기도 31개 시군 중 인구 순위 10위인 안양시에는 직영센터는커녕 위탁 동물보호센터도 없다.

현재 안양시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은 안산에 있는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에서 관리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안양시는 지난해부터 ‘(가칭)동물보호복지 종합지원센터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반려동물종합지원센터 조성은 ‘반려동물친화도시 안양을 만들기 위한 최대호 시장의 공약’이었다.

2022년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도심지 소재 보호시설 입양률(54.5%)이 원거리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 입양률(33.6%)보다 높았다. 도심 소재 보호시설 입양률이 원거리 동물보호소 입양률보다 높고, 반려동물 양육 경로에서 여전히 ‘유기동물 입양’ 비율이 낮기 때문에 ‘유기동물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심지 직영 입양센터 확충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반려동물을 양육 중인 한 안양시민은 “인구 55만이 넘는 안양시에 동물보호센터가 없어서 유기동물이 안산의 야생동물보호협회로 간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안양시 직영 동물보호센터 필요성에 공감했다.

안양시는 현재 남양주시와 함께 경기도의 ‘반려동물 입양센터 조성 사업’ 지원 시군으로 선정되어 있는 상태다. 최대호 시장의 공약 사업인 ‘안양시 동물보호복지 종합지원센터 조성’이 탄력을 받아야 할 시점이다.

반려동물시민강좌·동물복지플랫폼 운영 ‘안양’, 다음은 직영 입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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