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2차·전문 동물병원 나누고, 전문수의사 제도 도입..12월 15일 공청회

반려동물 표준 의료체계 권장안 도입 공청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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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표준 의료체계 권장(안) 도입 공청회가 오는 12월 15일(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6층 교수회의실에서 오전 10시에 열린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해당 연구용역을 진행한 서울대 서강문 교수팀이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동물병원 분류체계 및 전문수의사 도입안을 제언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하면서 동물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지만 관련 체계나 표준은 부족한 실정이다. 동물병원별 의료수준에 대한 기준이나 공인된 전문수의사(전문의) 인증체계는 아직 수립되지 못했다.

국내 동물병원의 규모는 1인 원장 동물병원부터 전문과목별 진료를 수행하는 대형동물병원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1·2차 동물병원에 대한 별다른 기준은 없다. 동물의료센터, 동물의료원 등 어떤 상호를 선택하는지는 각 동물병원의 자율에 맡겨져 있다.

‘전문병원’의 명칭을 내거는데도 공인된 기준이 없다. 통상 특정 진료과목의 석·박사 학위소지자나 일부 과목에서 도입된 인증의를 획득한 수의사는 있지만 법적인 전문의자격은 없다. 석·박사 학위자나 인증의가 아니어도 ‘전문병원’을 내세울 수 있다. 때문에 보호자들도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전문수의사(전문의) 도입은 진료과목별로 추진되고 있다 보니 통일성이 부족하다. 설립전문의-인정전문의-정규 수련과정을 거친 전문의로 이어지는 체계는 비슷하지만 과목별로 추진 사항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연구진은 국내 반려동물의료 기초 현황을 조사하는 한편 상급동물병원 및 전문수의사 제도 도입 권고안을 마련했다.

기초 현황 조사는 7월 23일부터 8월 16일까지 국내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대상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동물병원의 수의 인력과 규모, 진료·수술 기록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했다. 동물병원의 대표원장 516명을 포함해 1,033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다수가 동물병원 분류체계 도입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전문수의사 제도 도입이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했는데, 자세한 결과는 공청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기초 현황 조사 결과와 과목별 학회 대표자, 소형·대형동물병원, 대학교수 등의 자문을 받아 상급동물병원 체계 도입안을 마련했다.

동물의료제공체계 상으로는 크게 1차·2차·전문동물병원으로 구분하고, 구분 기준과 이용체계(동물의료전달체계)도 제안한다.

연구진은 전문수의사 제도 도입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수의사 관련 제도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인의 전문의 제도와의 비교분석도 거쳤다.

수의 분야에서는 미국, 유럽, 아시아수의전문의제도의 자격기준과 인증기간, 논문 요구량, 시험체계 등을 비교했다.

국내 일부 진료과목에서 전문의제도가 이미 수련과정을 진행 중이거나 인정전문의(de facto) 선발 단계 등에 이른 점을 감안해 전문수의사 제도 도입안을 3종으로 나누어 제언할 예정이다.

1차·2차·전문 동물병원 나누고, 전문수의사 제도 도입..12월 15일 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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