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날 지정, 수의법의학센터 추진’ 등 올해 경기도 동물정책 성과는?
경기도, 2024년 반려동물 복지정책 결산..“책임 있는 반려문화 조성 위해 노력”
경기도(도지사 김동연)가 “책임 있는 반려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 선보인 경기도의 반려동물 복지정책을 소개했다.
경기도는 조직개편을 통해 지난해부터 축산동물복지국 산하에 2개의 과(동물복지과, 반려동물과)를 운영하며 다양한 동물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광역지자체가 반려동물 관련 과 단위 조직을 2개 이상으로 늘린 곳은 경기도가 최초다.
반려마루, 유기동물 922마리 보호…그중 639마리 입양
9개 시군에 위기동물 상담센터 운영…106마리 사육포기 동물 인수
경기 수의법의학센터 운영 기반 구축 중
올해 경기 반려마루에서 보호한 유기동물은 총 922마리다. 그중 11월까지 639마리가 새로운 가족을 찾았다. 반려마루 여주는 반려동물 보호 및 문화조성을 위해 경기도가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이다. 5월에는 반려마루 화성에 고양이 입양 전문센터를 개소했다. 11월까지 총 78마리의 고양이가 입양됐다.
유기동물 입양 촉진을 위해 도·시군 합동 ‘반려동물 입양주간’도 최초로 도입했다.
유기·유실동물 최소화를 위한 ‘위기동물 상담센터’ 운영도 지원 중이다. 현재 위기동물 상담센터는 양평, 가평, 용인, 평택, 시흥, 광주, 양주, 구리, 동두천 9개 시군에 있는데, 경기도는 전담 인력 15명을 지원해 사육포기 동물 인수 절차를 설명하고, 문제행동으로 사육 포기를 하지 않도록 훈련센터를 안내 하고 있다. 올해 경기도 내 위기동물 상담센터에서는 총 286건의 인수 상담이 진행됐고, 119건의 현장조사를 거쳐 106마리가 관할 시군에 인수됐다.
동물학대 여부 판단을 위한 수의법의검사(부검 등)를 하게 될 ‘경기 수의법의학센터’의 운영 기반도 구축하고 있다(시설, 장비, 인력). 지자체 최초로 수의법의학센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수의법의검사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5월 어린이날 있는 주 토요일 ‘경기도 반려동물의 날’ 지정
732마리 반려동물에게 의료비 등 지원
대한민국 반려동물 취업박람회 처음 개최
경기도는 매년 5월 어린이날이 있는 주의 토요일을 ‘경기도 반려동물의 날’로 지정했다. 5월 4일 열린 ‘경기도 펫스타(PETSTA)’에서 경기도 반려동물의 날을 선포했다. 11월에 열린 ‘전국 반려견 스포츠대회’에서는 처음으로 구조동물 입양부를 신설했다.
총 732마리의 반려동물에게는 의료비, 돌봄 위탁비, 장례서비스 등을 지원했다. 경기도 ‘돌봄 취약가구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등의 지원사업’의 일환이었다. 중위소득 120% 미만 사회적 배려계층(저소득층, 한부모 및 다문화 가정 등)이 대상이다.
유기동물 입양 가정에 1년간 펫보험을 지원하는 ‘입양동물 안심보험 무한돌봄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스타트업 발굴’, ‘유망 중소기업 육성’ 같은 연관산업 지원과 ‘직업훈련 과정 운영’, ‘예비창업자, 도내 재학생 대상 현장활동 지원’ 등 전문가 양성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10월 4일에는 ‘2024 대한민국 반려동물 취업박람회’를 처음으로 열었다. 취업박람회에는 전국 반려동물 학과 26개 등 1천여 명이 방문했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동물된 반려동물의 약 30%를 차지하는 경기도가 반려문화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경기도 달성을 위해 정책을 차근차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