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일 농촌진흥청에서 안전행정부·육군 군견훈련소·농림축산검역본부·관세청·경찰청·소방방재청 등이 참석한 '정부 특수목적견 융합행정 정책협의회'가 열렸다.
위 7개 기관은 정부특수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지난 2011년 10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해당 업무협약에 대한 이행상황 점검, 상호협력사항 협의를 위해 열려 ▲정부 운용 우수견의 확보방안 ▲특수목적견 훈련 노하우와 훈련시설물 공동활용방안 ▲대규모 재난 발생 시 기관간 공동대응 시스템 구축 ▲복제 특수목적견의 보급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부처간 업무협약 전에는 국방부의 순찰견·수색견, 검역본부의 검역견, 관세청의 마약탐지견, 경찰청의 폭발물탐지견, 소방방재청의 인명구조견 등이 각 기관별로 독립적으로 운용되어 비효율적이었다.
하지만 '정부 특수목적견 융합행정 업무협약 체결 이후, 특수견 유전자 연구 및 복제, 훈련정보 교환, 훈련 및 진료시설 공동활용 등을 통해 특수견 수급체계를 개선하고 관련 운영 예산을 줄이는 등 큰 성과가 있었다.
특히 우수 유전자 견 생산보급사업으로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이병천 교수팀과 함께 우수 특수견을 복제하여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2년 7월에는 베테랑 인명구조견 '백두'의 체세포를 복제하여 '천지','비룡'이가 태어나 소방방재청으로 인계된 바 있다.
정책협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농촌진흥청 홍성구 부장은 "지속적 관리와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국가 검역과 보안, 국민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현 정부가 추구하는 부처 간 협업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