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 위험성 알자` 지금은 제1회 세계 항생제 인식 주간
OIE, 항생제 내성 위험성 알리기 위해 11월 16~22일 항생제 인식 주간으로 지정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사무총장 베르나 발라)가 2015년 11월 16일부터 22일을 ‘제1회 세계 항생제 인식 주간(World Antibiotic Awareness Week)’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세계 항생제 인식 주간’은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항생제 내성의 위험성을 인지시켜 항생제 저항을 최소화 하기 위해 지정됐다.
OIE는 세계 항생제 인식 주간을 맞아 정책 관계자, 수의사, 동물소유주 들에게 각각 5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 정책 관계자들에게 요청한 5가지 사항
1. 숙련된 수의사들을 통해 항생제 사용 현황을 잘 감시할 것
2. 저품질 항생제의 유통을 막을 것
3. 항생제 대체물질 연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
4. 수의방역 활동에 관한 입법 활동을 보장할 것
5. OIE 기준에 맞춰 책임감있고 조심스럽게 (동물에게)항생제를 사용해야 함을 홍보할 것
– 수의사들에게 요청한 5가지 사항
1. 필요할 때만 적절한 항생제를 동물에게 처방하거나 조제할 것
2.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수행할 것
3. 동물 소유주에게 항생제 오남용의 위험성을 교육할 것
4. 위생적인 방법과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동물을 관리할 수 있도록 농가를 장려할 것
5. 항생제 내성에 대한 최신 지식을 지속적으로 공부할 것
– 농가와 동물 소유주들에게 요청한 5가지 사항
1. 수의사의 처방 및 지도를 받았을 때만 항생제를 사용할 것
2. 동물이 회복된 것처럼 보이더라도 수의사가 지시한 약 복용 용량과 기간을 지킬 것
3. 허가된 경로를 통해 항생제를 구입할 것
4.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위생적인 동물 사육 환경을 조성할 것
5. 올바른 항생제 사용에 대한 정보를 보관할 것
OIE를 비롯한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질병관리본부(CDC), 세계수의사회(WVA) 등 이미 세계 보건관련 주요기관들의 홈페이지는 항생제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에 동참하고 있지만 국내 보건관련기관에서는 세계 항생제 인식 주간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별달리 진행되고 있지 않다.
세계수의학도협의회(IVSA)도 항생제 인식 주간을 맞이하여 지난 13일 6개국 수의과대학 대표자 9명이 온라인 회의를 열고 전세계 수의대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김정민 IVSA 한국지부 회장은 “내년 상반기와 후반기에 국내학생들중 함께 캠페인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모집해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보건에 대한 인식을 높힐 수 있는 홍보활동을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베르나 발라 OIE 사무총장은 “항생제 오남용을 통해 항생제 내성이 증가되고 있으며, 이는 세계 각 국에서 큰 문제와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에 OIE에서는 항생제, 약학, 윤리학까지 내용을 담은 항생제 사용에 대한 수의사 교육 가이드라인 및 다양한 항생제 내성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잘 활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suekimmy@dail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