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이전 후 검역본부 부지는 어떻게 될까···식물검역부 건물은 250억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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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경북 김천 혁신도시로의 청사 이전이 한창이다. 특히 이달 들어 주요 과가 김천으로 속속 이전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올해 4월말까지 이전이 완료된다.

검역본부 청사 이전은 지난 2005년 12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따라 확정됐다. 김천에 완공된 신청사는 총 2,033억원(토지매입 1,018억, 건설비 1,015억)이 투입되어 부지면적 224,525㎡, 건물연면적 38,965㎡(11개동) 규모로 건립됐다.

검역본부 구입 안양시, 부지 활용 방안 고민

식물검역부 건물은 251억에 매각 예정

검역본부 청사 이전이 진행되면서, 이전을 계기로 비게 된 안양 검역본부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역본부의 이전이 결정된 뒤 안양시는 2010년 검역본부 토지를 1,292억원에 매입하여 비용을 매년 납부하고 있으며, ‘검역본부 토지 활용방안에 대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을 2012년부터 실시해 지난해 2월 완료하기도 했다. 안양시는 2018년 5월까지 매입 대금을 낸다는 방침이지만, 지방채 발행 등 대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역본부 부지는 면적만 5만6천309㎡(1만7천여평)에 달한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상반기 이전 예정인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는 안양 발전의 디딤돌로 삼을 수 있는 활용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복합행정타운, 복합문화 스포츠타운, 스마트벤처타운 및 영상 복합단지, 한류문화콘텐츠 타운, 관상복합타워 등 다양한 부지활용 방안이 언급되고 있다.

여기에 4월 총선을 앞두고 안양시 만안구에 출사표를 던진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검역본부 활용방안’을 두고 나름의 공약을 내세우며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1월 27일 현재 만안구에 출마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총 7명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립생태원이 “검역본부 한쪽에 있는 7000㎡ 규모 정원에 1000만 마리 규모의 일본왕개미들이 군체를 이루어 생활하고 있다”고 밝히자, 이 공간을 개미 자연 생태 학습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인의 분야에 질병관리본부가 있다면 수의계 분야에는 검역본부가 있다”며 “검역본부 안양 부지에 수의계와 관련있는 연구단지 등이 들어섰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검역본부 본관 건너편에 위치한 ‘식물검역부’ 건물(지하 1층, 지상 4층)은 곧 매각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27일 이 건물(4,268㎡, 토지 6,078㎡)을 온비드를 통해 입찰 받아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예정가는 251억 1천만원이며, 입찰기간은 2월 11일부터 17일까지다.

김천이전 후 검역본부 부지는 어떻게 될까···식물검역부 건물은 250억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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