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장소 옮겨 반려동물보호센터 건립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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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 –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

1월, 관내의 한 시유지에 반려동물보호센터 건립하기로 결정

4월 시의회에서 "다른 용도로 이용가치 크다" "혐오시설이다" 의견 때문에 부결 처리

청원군 오창읍으로 장소 옮겨 시의회 승인 요청…이번에는 통과 될까 관심 집중

충북 청주시(시장 한범덕)가 시의회에서 부결처리됐던 '반려동물보호센터' 건립을 재추진한다.

청주시는 17일, 청원군 오창읍 복현리에 국비 등 총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료실, 분양실, 미용실, 격리실, 고양이 실 등을 갖춘 800㎡의 반려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올해 1월, 흥덕구 관내의 한 시유지에 반려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었다. 하지만 지난 4월, 시의회가 '장소가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센터건립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부결처리하며 건립추진이 중단된 바 있다.

당시 시의회는 "해당 시유지는 청주시와 청원군의 경계에 위치해, 내년 7월 통합 청주시가 출범되면, 다른 용도로 이용가치가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 며 "다른 장소를 물색하라" 고 밝혔다. 또 일부 시의원은 반려동물보호센터를 일종의 혐오시설로 보고 장사시설인 목련공원 쪽에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에 청주시는 청원군에 마땅한 장소가 있는지 협조 요청을 했고, 최종적으로 청원군 오창읍 복현리에 반려동물보호센터 건립을 재추진하게 된 것이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지난 2012년, 주민투표를 통해 통합을 결정한 바 있으며, 내년 7월에 통합청주시로 출범하게 된다.

청주시는 센터건립이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받을 경우, 내년 12월 개장을 목표로 건립에 들어가며, 건립된 센터는 민간단체에 위탁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또한 당초 10억원에서 12억원으로 늘어난 예산에 대해서는 8월 2차 추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지자체 반려동물보호센터를 경기도, 경상남도, 광주광역시 등 시·도 단위에서 운영 중이며, 올 8월 고양시가 개관을 앞두고 있다.

한편, 청주시는 작년 한 해 동안 1327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했으며, 현재 위탁운영 중인 유기동물보호소 시설이 워낙 낙후돼,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청주, 장소 옮겨 반려동물보호센터 건립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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