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강동구,이번에는 길고양이 쉼터 마련
민간기업 후원으로 청사 옥상에 조성
전국 지자체 최초로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한 서울시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이번에는 길고양이 쉼터를 마련했다. 강동구는 “겨울철 추위와 배고픔으로 고통 받는 유기묘 및 길고양이 보호를 위해 청사 옥상에 길고양이 쉼터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강동구청 성안별관 옥상에 5m×2m×2m 크기로 조성된 길고양이 쉼터는 (주)현대건설의 후원으로 조성됐다. 쉼터 조성 뿐 아니라 관리도 민간기업과 수의사회,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담당하여 모범이 되고 있다.
길고양이 진료와 예방접종은 강동구수의사회에서 담당하고, 네슬레 퓨리나가 사료를 후원한다. 전반적인 쉼터 운영은 캣맘 등 지역 내 자원봉사자들이 담당하는 것이다.
쉼터는 구조나 보호자 필요한 고양이들이 임시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약 15마리 정도의 고양이를 수용할 수 있다.
강동구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통해 쉼터에 있는 고양이들의 입양 및 분양 공고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강동구 측은 “쉼터 조성과 운영에 협조해 주신 현대건설, 네슬레 퓨리나, 강동구 수의사회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길을 가다 도움이 필요한 고양이들이 있는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강동구는 지난 2013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을 실시해 큰 관심을 받았으며, 성공적으로 시범사업을 마무리하고 급식소 수를 60개까지 늘렸다.
또한,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조례’를 마련하고 ‘동물복지위원회’를 발족시키는 등 동물보호복지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