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강원도 원주의 한 개농장에서 60대 여성이 사육장 안에 들어가 청소를 하던 도중 도사견에 물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다음날인 5월 29일에는 강화군의 한 개농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많은 개들이 견사 안에서 질식해 죽거나 불에 타 죽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식용목적의 개농장에서 관리 부실로 인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심지어 초등학생 어린이가 개에게 물려죽은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물 관장 부서인 농림축산식품부는 개식용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으며, 문제 해결 의지도 없어 보입니다.
최근 농식품부 내부에서 마련 중인 ‘반려동물 자가진료 허용 지침(안)’에 ‘주인의 동물 피하접종을 허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농장에서 농장주가 마음껏 개들에게 백신 접종, 항생제 처치를 할 수 있는 길을 농식품부가 열어주겠다는 것입니다. 개식용을 하나의 산업으로 생각하지 않고서는 이런 지침을 만들 수 없습니다.
동물보호단체들도 이번 농림축산식품부 지침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부가 적폐청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가 언제까지 이런 적폐들을 계속해서 감싸고, 그들을 위한 정책을 펼칠지 궁금합니다.
96회 위클리벳에서는 연이어 발생한 개농장의 사고를 소개하고 개식용을 대하는 농식품부 태도의 문제점을 짚어봤는데요, 이를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행동의학/동물복지 소모임 프시케에서 카드뉴스로 제작했습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수의계 현안에 대한 바람직한 국민여론 형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