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판매업 3778개·장묘업 20곳…신고된 번식장은 3개월 만에 146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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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동물보호법에 규정된 반려동물 관련 영업은 동물생산업, 동물수입업, 동물판매업, 동물장묘업이다. 2016년 말 기준으로 신고 및 등록된 동물생산업·동물판매업·동물장묘업체가 총 4,180개이며 관련 종사자는 총 5,52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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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가 최근 발표한 ‘2016년 동물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물판매업의 경우 전년대비 14.9%증가한 총 3,778개가 영업 중이었다. 704개 업소가 새로 문을 열었고, 214개 업소가 폐업했다. 동물판매업체에 종사하는 종사자 수는 총 4,857명이었다.

가장 많은 동물판매업소가 있는 지자체는 경기도였다.

경기도에는 총 1,116개 업소가 있었으며, 지난해 1년간 174개가 새로 문을 열고, 37개가 문을 닫았다. 두 번째로 많은 곳은 서울이었다. 총 518개의 동물판매업소가 존재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1년간 108개 업소가 새로 문을 열고 68개가 폐업했다.

3위는 인천(300개), 4위는 부산(256개), 5위는 경남(230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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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동물장묘업체 20곳…경기도(8개)에 가장 많아

동물장묘업체는 2015년 대비 4개 늘어난 총 20개가 운영 중이었다. 종사자 수는 91명이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동물장묘업 현황’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전국 동물장묘업체는 경기도에 8곳, 충남에 3곳, 부산 2곳, 충북 2곳 등 전국에 20곳이 있었다.

이 중 건조장 시설만 운영하는 곳도 있었으며, 장례시설만 운영하는 곳도 있었다.

장례·화장·납골시설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 13곳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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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된 동물생산업체는 총 382개…종사자 573명

지난해 9월 발표에서는 “신고된 동물생산업 236개”

검역본부는 2016년 말 기준으로 신고된 동물생산업소가 총 382개, 종사자 수는 573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전체 동물생산업(번식장, 일명 강아지공장) 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신고하지 않고 불법으로 운영 중인 수많은 동물생산업소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물보호단체는 전체 동물생산업소를 2~3천개로 추산하고 있으며,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자체 조사 결과를 통해 총 708개의 동물생산업소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농식품부 발표와 비교하더라도 2016년 말 기준 여전히 최소 300개 이상의 업소가 신고하지 않고 불법으로 동물생산업소를 운영 중인 것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5월 ‘강아지 공장’이 크게 논란이 되자 6월 15일부터 9월 16일까지 3개월간 동물생산업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동물생산업소가 총 708개 있다”고 발표했다.

발표할 당시 농식품부는 “신고업체 236개(33.3%), 미신고업체 472개(66.7%)”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검역본부가 발표한 ‘신고업체 382개’와 비교하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불법으로 운영하던 번식장 중 146개 업체가 새로 신고했다고 해석된다. 물론 신규 신고 및 폐업 고려을 고려하지 않은 경우다.

한편,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내년 3월부터 동물생산업은 신고제가 아닌 ‘허가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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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판매업 3778개·장묘업 20곳…신고된 번식장은 3개월 만에 146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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