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벳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4% "동물약국, 지속적으로 증가해 부작용 초래할 것"
"일시적인 현상이다. 걱정할 필요없다"는 의견은 25%
데일리벳에서 실시한 "동물약국 증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의 약 64%가 "동물약국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8월 2일부터 8월 19일까지 데일리벳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으며, 총 217명이 참여했다.
질문에 대한 보기는 ► 일시적인 현상이다. 걱정할 필요없다 ► 지속적으로 증가해,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다 ► 증가하든 감소하든 상관없다 등 총 3가지였으며, 이 중 '지속적으로 증가해,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의견이 138명의 선택을 받아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지속적으로 증가해,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의견에 이어 '일시적인 현상이다. 걱정할 필요없다'는 의견이 54명(25%)으로 그 뒤를 이었고, '증가하든 감소하든 상관없다'는 의견은 25명(11%)으로 가장 적었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솔직히 병원 매출이 줄까봐 걱정되지는 않는다. 다만, 동물을 모르는 약사들이 약을 임의판매하다가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된다" "잘못된 약을 먹고 문제가 생기면 그 때 동물병원에 보낼건가? 동물약국 증가는 자가진료조항과 함께 묶이면서 부작용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 "국내 소동물임상에서 아직도 수익의 상당부분이 조제약 판매에 의존하는 구조에서는 처음에는 완제품 형태의 약제판매 경쟁이 이루어지다가 결국에는 인의용약물의 처방제를 통한 조제권한을 요구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판단된다. 가볍게 여길 사항이 아니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또 "처방제에 의해 도매상은 죽고 동물약국은 클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동물약국이 산업동물시장에 얼마나 관심이 있을지, 실제 산업동물약을 얼마나 취급할지가 관건이다. 만약 동물약국이 산업동물약품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라는 신중한 의견도 있었다.
한편, 약사들의 동물용 의약품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한동물약국협회'가 지난 6월 발족했으며, 대한약사회에서 '동물용 의약품, 약국에서 구입하세요' 라는 포스터를 제작해, 전국 약국에 배포하기도 했다.
2013년 8월 현재, 전국의 동물약국은 약 1600개 정도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