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강아지 SFTS 임상증례 보고` SFTS 세미나 11월 15일 개최
반려견 포함 동물 17종서 SFTS 검출, 日선 수의사 전염 사례도..대책 시급
국내 사람과 동물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증례를 공유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특히 국내 반려견 SFTS 환자에 대한 정보도 공개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서울대학교 채준석 교수팀은 오는 11월 15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진드기/진드기매개질병연구 SFTS 세미나를 개최한다.
참진드기에 물려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SFTS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서 고열, 혈소판감소증, 백혈구감소증 등을 일으키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국내에서는 2013년 사람 환자 발생이 처음 보고됐다. 2018년까지 발견된 866명의 환자들 중 174명이 사망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강아지를 비롯한 국내 동물 SFTS 발생 현황과 관리 대책을 조명한다.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사람 SFTS와 달리 동물에서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채준석 교수팀은 “현재까지 17종의 동물에서 SFTS 바이러스 항원이나 항체가 검출됐다”며 “반려동물에서도 임상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부산에서 SFTS로 사망한 환자가 기르던 반려견에서 SFTS 항체가 검출된 것뿐만 아니라, 전국 동물병원에서 채준석 교수팀에게 의뢰된 의심환자 혈액검체에서도 SFTS가 검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동물 환자로부터 수의사로의 SFTS 전파까지 보고되고 있어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웨스턴동물의료센터 남소정 과장과 서울대 강준구 연구교수가 국내 개에서의 SFTS 임상증례를 소개한다.
검역본부 최준구 연구관이 국내 동물 SFTS 조사 현황을, 질병관리본부 최우영 연구관이 SFTS 사람환자 발생 현황을 전한다.
세미나는 동물 SFTS 문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채준석 교수팀(02-876-1279)로 문의할 수 있다.
아울러 일선 동물병원에서 고열, 식욕부진, 백혈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등 SFTS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 환자가 내원할 경우 채준석 교수팀으로 정밀검사를 의뢰할 수 있다. (의뢰방법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