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치과협회, 보호자 대상 `반려동물 구강관리 교실` 최초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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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100여명 운집, 반려동물 치아관리에 대한 잘못된 인식 교정 기회

한국수의치과협회(KVDS)가 17일 청담 일지아트홀에서 ‘반려동물 구강관리 교실’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수의치과협회는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구강질환의 심각성과 예방∙치료의 중요성을 교육하여 반려동물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이번 교실을 기획했다.

2009년 협회가 출범한 후 최초로 마련한 보호자 교육 프로그램인 이번 행사는 한국마즈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강의는 한국수의치과협회의 김춘근 회장과 권대현 교육∙기획이사가 맡았다. 김춘근 테일동물병원장은 반려동물 구강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예방∙조기치료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서 권대현 메이동물병원장은 반려동물 주요 구강질환 중 하나인 치주질환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예방법을 전달했다.

김춘근 회장은 보호자들에게 마취를 전제로 한 철저한 검사가 중요하다면서 “마취에 대한 불안감으로 치과 진단이나 치료를 미루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발치 후 개선된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소개하며 “발치치료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가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반려동물을 동반하지 않는 순수 보호자대상 교육임에도 불구하고 약 100여명의 보호자가 참여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스케일링의 주기나 마취위험성, 습식사료나 과일 급여가 구강관리에 미치는 영향, 검사비용 등 다양하고 실제적인 구강관리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춘근 회장은 “수의치과의 경우 이미 병이 상당부분 진행된 이후 내원하는 경우가 많고, 예방이나 치료에 대한 보호자 순응도도 낮은 편이어서 이에 대한 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예방백신 접종이나 심장사상충예방약이 그러했던 것처럼 보호자들이 치과관리를 ‘당연시’하게끔 수의사들이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수의치과협회는 이번 서울 교실을 시작으로 내년에 지방 거점도시에서의 보호자 대상 교육 행사를 4, 5차례에 걸쳐 개최할 방침이다.

 

한국수의치과협회, 보호자 대상 `반려동물 구강관리 교실` 최초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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