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타민 처방량 상위 동물병원에 마약류 오남용 집중 점검
2021년 기준 케타민 사용 동물병원 1,359개소..172,027마리에 처방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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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약류 오남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45개소를 대상으로 기획점검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분석해 식약처 마약류 오남용 감시단에서 선정했다.
졸피뎀, 프로포폴 처방량 상위 의료기관과 케타민 처방량 상위 동물병원이 점검대상으로 분류됐다.
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동물용 케타민을 처방한 동물병원은 1,359개소다. 172,027마리의 환축에게 처방됐다.
케타민과 함께 동물용 마취제로 분류된 졸라제팜·틸레타민(2021년 기준 1,846개소 212,036마리)보다는 적게 사용됐지만, 여전히 많은 동물병원이 케타민을 활용하고 있다.
기획점검은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당국은 ▲오남용, 과다처방 여부 ▲마약류 취급보고 내역 적정 여부 ▲저장시설 등 관리 적정 여부를 주로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이 의심될 경우 ‘마약류 오남용 타당성 심의위원회’에서 의학적 타당성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수사의뢰 등을 조치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마약류 오남용 감시단을 주축으로 다양한 오남용 의심 사례를 발굴해 기획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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