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곰팡이·먼지‥반려동물 알레르기 일으키는 알러젠 Top 20은?
식이에서는 생밤, 키위, 망고 등 검출빈도 높아..알레르기 항원 특이적 실험실 검사 ‘주목’
경기도수의사회와 팝애니랩이 2018년 반려동물에서 검출된 주요 알레르기 항원(allergen)을 조명했다.
동물병원 진단검사 의뢰기관 팝애니랩이 2018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반려동물 혈청에 존재하는 특이 IgE 항체가를 검사한 결과, 각종 진드기와 곰팡이류의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흡인성 알레르기 항원의 경우 긴털가루진드기, 유럽집먼지진드기, 큰다리먼지진드기, 수충다리가루진드기 등 진드기류와 알터나리아 곰팡이, 새싹 곰팡이, 누룩 곰팡이곰팡이류가 상위 20위 안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삼나무(일본), 집안먼지, 물푸레나무, 민들레 등 환경 요소도 이름을 올렸다.
계절별로 순위에 소폭의 차이는 있었지만 삼나무(일본), 알터나리아 곰팡이, 긴털가루진드기, 집안먼지, 유럽집먼지진드기가 발생빈도율 60% 이상을 기록하며 TOP 5를 유지했다.
식이 알레르기 항원에서는 생밤, 키위(참다래), 고등어, 메밀분, 망고 등이 다른 알레르기 항원에 비해서 높은 발생빈도를 보였다.
이들 상위 그룹은 급성형과 지연형 모두에서 다른 알레르기 항원에 비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17일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수의사회 아토피 좌담회에서도 알레르기 항원을 가려내는 정밀검사 중요성이 강조됐다.
단순 키트 검사에 그치기 보다, 알레르기 항원별로 특이적인 IgE 수준을 알아볼 수 있는 실험실적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피내자극검사(IDST)를 실시하기 어려운 일선 동물병원에서는 환자의 혈청으로 의뢰하는 ‘Allergen specific IgE’ 검사가 대안으로 제시된다.
해당 검사 결과가 아토피 여부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보호자에게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알레르기 항원 노출을 줄일 수 있도록 안내하는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곧 이어질 경기도수의사회 좌담회 소식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