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에티스의 노사갈등이 커지는 모양새다. 한국조에티스(주)는 6월 28일 부분 직장폐쇄를 공고했다. 조에티스 사측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직장폐쇄를 실시한다”며 반려동물사업부(CA) 11명 등 총 18명 직원에 대한 직장폐쇄를 공지했다.
직장폐쇄란 노사쟁의가 일어났을 때 사용자(사측)가 자기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하여 공장·작업장을 폐쇄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 한국조에티스 부분 직장폐쇄 대상은 한국조에티스노조(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소속 한국조에티스지회)에 가입된 26명의 조합원 중 18명이며, 이들은 28일(오늘)부터 별도 공지 시까지 노무수령 거부와 사무실 출입이 금지된다.
조에티스는 이들 18명의 직장폐쇄 대상자에게 “허가 없이 사업장에 출입하는 경우 건조물 침입죄, 퇴거 불응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알리고, 노트북 반납, 법인카드 사용 중지, 회사 소유 차량 운행 금지 등을 안내했다.
반려동물사업부 직원 11명이 직장폐쇄 대상이 되면서, 당장 일선 동물병원의 불편함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제품 주문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에티스 사측은 핫라인을 개설해 일선 동물병원의 불편함을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이다.
서울 지역은 02-2627-9788, 경기·경남·전라·부산·울산·광주·강원 지역은 02-2627-9714로 연락하면 제품 주문을 할 수 있고, 관련 의견도 낼 수 있다. 이외 지역은 기존 영업사원을 통한 주문이 가능하다.
한국조에티스 사측은 “핫라인을 개설하여 일괄주문을 받지만, 일부 주문·배송지연이 있을 수 있다”며 일선 동물병원의 이해를 당부했다. 조에티스 사측은 또한, 이메일과 DM으로 일선 동물병원에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조에티스노조는 최근 쟁의를 진행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