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유기동물에서 채집된 진드기에서 인수공통감염병 병원체가 발견됨에 따라 반려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세종특별자치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반려동물과 유기동물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드기 감염증 실태조사에서 병원체 8건이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
관내 동물병원의 반려동물과 유기동물에서 채집된 진드기 355개체를 대상으로 병원체 여부를 조사한 결과 라임병(4건)과 바베시아증(4건)이 확인됐다.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라임병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사람에서는 물린 부위 주변의 홍반과 발열, 근육통, 관절통 등을 유발하며 심하면 치명적인 신경계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반려견에서 라임병은 관절염으로 인한 파행이나 식욕부진, 신장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반려동물에서 용혈성 빈혈을 일으키는 바베시아는 최근 들어 증가하는 추세다.
세종보건환경연구원 윤창희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주의해야 내 가족과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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