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을 해도 될까? 통계로 보는 수의업의 현황 2 : 양이삭 수의사
지난 기고문 (동물병원 외형은 성장하나 영업이익률은 나빠지고 있다(https://dailyvet.co.kr/?p=134644)에서 지난 7년간 (2011-2018) 수의업의 경영지표 변화를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관점을 시계열 추세에서 개별 사업자로 바꿔, 가장 최근(2018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수의업 사업자들의 지역별/인원규모별 매출/이익에 대한 통계수치를 확인하고, 종사자수와 매출규모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정량적으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1. 동물병원 상위 10% 기준은 연매출 13.5억원, 영업익 1.6억원이다.
대동물병원과 소동물병원이 혼재된 자료이나, 동물병원 1개소당 연간 평균 종사자수는 4명, 매출규모 4.2억원, 인건비 1억원, 임차료 0.24억원, 영업이익 0.5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항목은 분포의 편향이 있기 때문에 평균이 아닌 중윗값을 살펴보면, 종사자수 3명, 매출규모 2.2억원, 인건비 0.47억원, 임차료 0.15억원, 영업이익 0.36억원이었다. 이때 항목별로 각각 상위 10%에 해당하는 수치는 종사자수 11명, 매출규모 13.5억원, 영업이익 1.6억원으로 나타났다.
2. 서울 소재/종사자 3인 이하 소동물병원 상위 10%의 기준은 연매출 3.6억원, 영업익 1.1억원이다.
서울시에 소재했으며 총 종사자수가 3명 이하인 사업자(409개소)의 데이터를 실질적인 1인 소동물병원으로 간주하고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지난 기고문에서 동물병원의 규모를 나누어 분석했을 때 그룹 1s에 해당하는 데이터의 통계량)
평균 매출규모는 1.7억원, 인건비 0.26억원, 임차료 0.16억원, 영업익 0.32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에 해당하는 사업장은 매출규모 3.6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이었다.
한편, 서울시에 소재했으며 총 종사자수가 4명 이상 16명 미만인 사업자 (406개소) / 총 종사자수가 16명 이상인 사업자 (43개소)에 대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지난 기고문에서 동물병원의 규모를 나누어 분석했을 때 그룹 2m, 3l+4xl에 해당하는 데이터의 통계량)
3. 동물병원 스텝 한 명의 연간 영업이익 기여분(명목)은 5백만원이다.
개별 사업자의 연간 매출액-총 종사자수, 연간 매출액-임차료를 산점도로 나타내고, 전국 및 주요 지역별로 구분해 선형회귀분석을 수행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동물병원의 종사자란 수의사와 수의 테크니션, 미용인력 혹은 관리직원이 모두 포함된다는 점에 주의한다- 고용 여부만 구분).
선형회귀식에 따라 동물병원 스텝 한 명당 연간 (명목)평균매출은 6천 7백만원, 임차료 1백만원당 (명목)평균매출은 8백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때 지역(서울, 부산, 경기)별로 편차가 나타나는지 확인했으나, 지역 간 편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동물병원 스텝 한 명단 연간 (명목)평균영업이익은 5백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서 실시하는 서비스업조사는 업종별로 지역, 종사자 수, 매출규모 등을 감안해 표본집단을 설정하는 표본조사로 시행됩니다. MDIS의 원자료는 모든 개별사업자의 자료가 아닌 표본조사 대상의 원자료를 의미하며, 모집단 (추정)데이터 산출을 위해 사업자승수로 표본을 보정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무적으로 동물병원에서 발생하는 모든 매출이나 비용이 수의업 사업자 명의로 처리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조사/분석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통계 원자료는 MIDS 포털 (https://mdis.kostat.go.kr/) 에서, 서비스업 조사 통계 자체에 대한 설명자료는 나라통계운영 홈페이지 (http://www.narastat.kr/metasvc/svc/SvcMetaDcDtaPopup.do?confmNo=101027)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