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의 뇌전증과 인지기능장애증후군 개선에 도움을 주는 처방식 뉴로케어(NEUROCARE)를 유통하는 ‘네슬레퓨리나’에서 관련 학술자료를 기고해주셨습니다.
1. 반려견 인지장애증후군(CDS), 조기진단 방법과 영양 관리의 중요성 : Gary Landsberg, DVM, DACVB, DECAWBM. Vice President Veterinary Affairs CanCog Technologies Toronto, Canada
8세 이상의 반려견에서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의 발병률은 14%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CDS로 진단되는 반려견의 비율은 1.8%뿐입니다. 왜 CDS의 진단율이 이렇게 낮을까요?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의 발병률에 비해 진단율이 현저히 낮은 이유는 CDS에 대한 인식 부족 때문일 것입니다. CDS의 초기 증상은 매우 파악하기 힘들어서, 보호자가 반려견의 어떤 행동 변화를 관찰해야 할지 모른다면 CDS에 변화를 놓치기 쉽습니다.
보호자가 직접 노령견의 행동 변화를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수의사로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CDS 조기진단은 왜 중요하며, 수의사는 CDS 조기진단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CDS 증상은 대부분 천천히 진행됩니다. 하지만, 처음 가벼운 증상을 나타낸 지 단 6개월 이내에 중증도의 CDS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기에 CDS 관련 이상징후를 빨리 확인할 수 있다면, 조기진단을 할 수 있고, 초기 단계에서 효과적인 수의학적 치료가 가능합니다.
8세 이상의 노령견의 건강 관리를 위해 연 2회의 건강검진을 추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인 신체검사 및 실험실 검사와 함께 CDS 관련 증상들을 조기에 감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원인을 제외해 나감으로써 CDS를 진단할 수 있으므로, 반려견 행동에 대한 세밀한 관찰이 CDS 진단에 중요합니다. 이러한 행동학적인 검사는 다른 이상징후의 파악에도 도움이 됩니다.
아래는 CDS 진단에 사용할 수 있는 DISHAA 선별설문지입니다. CDS 발병 및 진행과 관련된 6가지의 행동 징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노령견의 행동 및 인지능력에 대한 평가가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포함되어야 하며, 행동 및 인지능력 변화도 내분비, 관절 및 치과 질환처럼 노령성 질병으로 중요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보호자들에게 CDS를 안내하고 교육한다면, 노령견 보호자들의 순응도도 증가할 것입니다.
CDS로 진단된 노령견을 수의학적으로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
CDS로 진단된 노령견들을 위해서 수의학적으로 다음과 같은 다각적인 관리 계획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생활 환경의 개선 : 신체 운동과 정신적 자극을 함께 유도합니다. 이를 통해 체력과 인지능력의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 : Selegiline hydrochloride는 CDS의 임상증상 치료제로 승인된 MAO 길항제(MAOI)입니다.
-영양보조제 : 생선오일, 항산화제 및 phosphatidylserine 성분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영양보조제는 노령견들의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식이 관리 : CDS는 식물성 MCT(medium chain triglyceride)오일과 특별한 영양소 배합의 전문 처방식 급여를 통해 영양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경험적으로 전문 처방식의 급여는 효과적인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CanCog Technologies는 CDS 진단을 받은 반려견들에게 전문 처방식을 통한 영양 관리에 목적을 둔 무작위 이중 맹검시험을 90일간 수행했습니다.
CDS 진단 환자들에게 6.5 % MCT 오일과 특별한 영양소들이 배합된 시험식을 급여했으며, 30일째 6개 DISHAA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증상개선을 나타냈고, 시험 90일째에는 모든 항목에서 현저한 증상개선이 나타났습니다 (p <0.05).
DISHAA 진단툴의 조기진단과 전문 처방식을 통한 영양 관리는 CDS 진단 반려견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인지기능장애(CDS)의 진단과 관리 : CDS 환자의 성공적인 관리 시작을 위한 중요한 질문 : Debora Lichtenberg, VMD. Lichtenberg Veterinary hospital Amherst, Massachusetts
동물병원에 방문한 노령견 보호자들에게 최근 노화와 관련한 반려견의 행동 변화에 대해 질문했을 때 “우리 아이가 동물 치매(알츠하이머)에 걸린 거 같아요.”라는 답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보호자는 반려견들이 나이 들어가며 발생하는 노령성 행동변화에 대해 관리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노령견들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하며, 궁극적으로 CDS의 진단 및 관리 계획 수립이 이뤄져야 합니다.
CDS : “Rule Out” 진단
CDS는 혈액검사 등으로 진단할 수 없습니다. 병력을 통해 행동학적 이상징후의 유무에 따라 가능성들을 제거하는 “rule-out” 진단을 해야 합니다.
저는 보호자에게 최근 반려견들의 행동 변화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을 하면서, 인지능력 저하에 대해 확인합니다.
“활동량에 차이가 있습니까? 인지능력에 대한 변화나 특정 요소에 대한 불안 증상이 있습니까?”
이러한 질문을 통해, 질환에 의해 행동 변화인지, 행동학 및 신경학적 변화에 의한 행동 변화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CDS에 관한 증상이 하나 이상 확인될 경우, 신체 및 운동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수의학적 질환의 유무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신경질환, 감각 저하, 내분비장애, 대사장애, 근골격계 질환을 확인하기 위한 진단 검사가 필요합니다. 일반혈액검사, 혈액화학검사 및 갑상샘 검사 등을 통해 행동 및 신경학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필요하다면 쿠싱증후군 확인 및 X-ray, 초음파검사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내재 질환 없이 수면장애와 같은 특정 증상을 보인다면 Trazodone과 Melatonin 같은 약물 및 보조제를 처방하여 증상을 즉각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정신적 선명도 평가
반려견이 인지기능장애와 관련된 1~2가지 증상을 나타낼 경우, DISHAA 설문지(위 이미지 참고) 항목을 바탕으로 증상을 평가합니다.
DISHAA는 아래와 같은 인지기능과 관련된 6개 영역의 약자입니다.
Disorientation(방향감각 상실)
Social Interactions(사회적 상호작용)
Sleep/Wake Cycles(수면 주기)
Housesoiling, Learning and Memory(배변, 학습, 기억력)
Activity(활동성)
Anxiety(불안증).
이 진단 툴은 반려견의 정신적 선명도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기 때문에, 수의학적으로 CDS를 진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반려견이 점점 실내에서 교육훈련을 잊어버린 것처럼 행동하지만, 보호자는 이러한 변화를 정상적인 노령견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변화로 인해 노령견과 함께 사는 것을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노령견에게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을 진단함으로써 보호자들은 노령견의 상태를 더 잘 이해하게 되고, 보호자와 노령견의 삶의 질 또한 향상될 수 있습니다.
CDS 관리 계획
대부분의 보호자는 CDS를 관리하기 위한 처방식 급여에 잘 순응합니다. 식물성 MCT오일과 특별한 영양소들이 포함된 PPVD 처방식 NC(NeuroCare)는 CDS의 임상증상 개선을 도울 수 있습니다.
노령견의 인지능력 유지와 노령견과의 유대감을 위해, 노령견의 행동 변화를 이해하고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보호자들에게 노령견들도 반드시 야외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노령견과 여유로운 도심 속 산책은 노령견들을 정신적으로 자극할 뿐만 아니라 보호자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반려견용 퍼즐 장난감이나 숨바꼭질과 같은 간단한 실내게임은 노령견들의 무료함을 줄이고, 감각과 판단력을 자극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부드러운 마사지와 같은 스킨쉽은 감각기능이 저하된 반려견의 불안감을 줄이고 보호자와의 유대감과 친밀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