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대 교수가 심장사상충 제거 시술 장비 `하트웜 바스켓`을 개발한 이유는?
하트웜 바스켓 개발 경위 및 제품 소개 웨비나 열려
심장사상충 제거 시술 전문 장비 Heartworm Basket(하트웜 바스켓)에 대한 웨비나가 24일(목) 저녁 개최됐다.
하트웜 바스켓은 수술이 필요한 4기 심장사상충 감염 때, 기존 수술법의 문제점과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응급의학과 김민수 교수와 S&G Biotec(에스엔지바이오텍)이 공동 개발한 동물용의료기기다.
검역본부의 정식 승인을 받았으며, 복잡한 조작 없이 간단하게 ‘심장사상충 제거 수술’을 할 수 있어 수의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서울대학교 김민수 교수가 연자로 나서 하트웜 바스켓을 개발하기까지의 과정과 함께 본 기구의 장점과 주의할 점을 설명했다.
김민수 교수는 심장사상충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고 한다.
기존방식보다 폐동맥 접근이 더 쉽고, 심방, 심실, 주폐동맥에 진입하여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최적화 된 각도를 구현했다고 한다. 하트웜 바스켓을 통해 효과적으로 심장사상충을 잡을 수 있고, 투시 장비(C-arm 등) 없이도 시술할 수 있으며, 별도의 주입구를 통해 직접 응급약물 투입과 조영까지 가능하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었다.
또한, 하트웜 바스켓은 기억합금 특성이 있어 최대의 확장력을 가지며,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회전할 수 있다. 그만큼 조작이 간단한 것이다.
김 교수는 하트웜 바스켓 사용 시 주의할 점도 설명했다.
예를 들어, 하트웜 바스켓이 홑정맥(Azygos Vein)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바스켓 앞쪽 부분을 아래로 향하면 예방할 수 있고, C-arm을 사용하면 주폐동맥까지 접근할 수 있으나, C-arm이 없으면 우심방, 우심실로 접근해 심장사상충을 제거하는 게 추천된다.
실데나필이나 피모벤단 등의 약물은 심장사상충을 폐로 이동시킬 수 있으므로 술전에 사용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심장사상충 제거 후에 길이를 측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거 과정에서 사상충이 끊어지면 심한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트웜 바스켓은 우리엔팜(02-6927-5475, 각 지역 영업담당자)을 통해 주문할 수 있으며, 2시까지 주문할 경우 당일 발송된다.
한편, S&G Biotec(에스엔지바이오텍)과 김민수 교수는 동맥관개존증(PDA)의 중재적 치료를 위한 플러그 개발을 완료했으며, 고양이동맥혈전색전증 치료를 위한 혈전 흡인 장비를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