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혈액검사 정확도 체크` 외부정도관리 8월 15일까지 신청 접수
aniDAP·충북대 동물병원, 2021년도 임상혈액화학 검사기기 외부정도관리 실시..무료 참여 가능
동물병원 혈액화학 검사기기의 정확도를 체크해볼 수 있는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수의진단검사의학연구회가 주최하고 aniDAP, 충북대 동물병원이 후원하는 2021년도 수의진단검사의학 임상혈액화학 검사기기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이 8월 15일까지 참여 동물병원을 모집한다.
같은 검체라도 검사를 실시할 때마다 조금씩 다른 결과값을 보이는 것은 진단검사의학의 상식이다. 하지만 동물병원 현장에서 실제 환자의 검체를 여러 번 검사할 수는 없다. 한 번 검사해서 나온 결과값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정도관리가 필요하다. 정도관리는 진단검사의 정밀도(precision)와 정확도(accuracy)를 점검하는 품질관리절차다.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밑바탕인 셈이다.
이중 외부정도관리는 시험에 해당한다. 각 동물병원은 결과값을 모르는 검체를 받아 검사를 돌리고 결과값을 입력한다. 외부정도관리 주체는 이들 결과값을 모아 통계적으로 분석한다.
만약 다른 동물병원들 다수의 검사값과 동떨어진 수치를 보였다면, 해당 검사에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고 역으로 추정하는 식이다.
이를 위해 충북대 나기정 교수팀은 2017년부터 매년 동물병원 진단검사기기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외부정도관리에는 전국 100개 동물병원 124개의 장비가 참여했다. 총 1,870건의 검사값을 모아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신뢰할 수 없는 검사값을 보인 비율은 4%에 그쳤다. 대다수인 1,623건(86.8%)에서 허용가능한 수준의 정확도를 보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검사기기에서 하나 이상의 문제가 도출됐다. 참여한 검사기기 124개 중 89%가 최소 1개 이상의 검사항목에서 정확도 문제를 드러냈다.
올해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동물병원은 8월 15일까지 aniDAP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외부정도관리 시료는 8월 23일~25일 사이에 발송될 예정이다. 통계 분석을 거친 결과 통보는 다음달 중으로 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