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 그룹 ‘벳아너스’ 정식 출범

50개 동물병원 합류...동물병원 업계 재편 신호탄될까


0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 그룹’을 내세운 벳아너스(VET HONORS)가 19일(일) 정식 출범했다. 여러 개의 동물병원 연합 모델이 준비 중인 가운데, 벳아너스가 처음으로 사업을 공식화했다.

점차 심화되는 동물병원 경쟁 상황과 1~2년 앞으로 다가온 영리법인 동물병원 유예기간 종료, 동물진료비 게시, 사전고지, 공시 등 큰 변화를 앞두고 ‘동물병원 연합’이 동물병원 업계 재편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0개 동물병원 모집 후 정식 출범

‘진료와 학술적 성장에만 집중’하도록 회원 동물병원 지원

벳아너스는 인사관리, 직원 CS교육, 세무·회계 컨설팅 등을 지원함으로써 회원병원이 각자 불필요한 시간을 쓰지 않고 오롯이 학술적 성장과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개별 동물병원이 겪고 있는 경영의 어려움을 해결해 준다는 것이다.

구독형 수의사 교육과 의약품·소모품, 의료장비 할인 혜택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의약품·소모품 할인 혜택만으로도 가입 이유가 충분하다’는 의견까지 나온다.

‘벳아너스’라는 공동 브랜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벳아너스’의 브랜드 파워가 강력해질수록, 회원 동물병원의 신뢰성과 보호자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벳아너스 브랜드마케팅본부 Sam Kim CMO는 이날 발대식에서 “벳아너스를 강력한 동물병원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반려동물 시장, 동물병원 중심으로 재편할 것”

벳아너스는 주식회사 아이엠디티(iamdt)의 브랜드다.

아이엠디티는 Integrated Animal Medicine Digital Transformation의 약자다. 동물병원 얼라이언스와 새로운 기술의 결합으로 동물병원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EMR 2.0을 통한 독점적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룬다는 미션을 가졌다.

개발 중인 웹 기반 전자차트(EMR)와 보호자용 앱을 통해 예약부터 내원-진단-수술-입원-퇴원-관리까지 전 과정을 일원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커머스, 교육, 보험, 교육, 커뮤니티 등 반려동물 산업 전반을 동물병원·수의사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조광민 부대표는 “벳아너스는 동물산업 시장에서 수의사가 마땅히 가져가야 할 영역을 다시 가져오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리가 할 수 있음에도 외부에 빼앗겼던 시장을 동물병원, 수의사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상혁 벳아너스 대표

벳아너스 회원으로 참여한 잠실ON동물의료센터 김지헌 원장은 “경쟁자였을 수도 있지만, 하나의 팀이 되면서 서로 도와줄 수 있는 가족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며 “앞으로 벳아너스와 함께 우리 병원이 얼마나 성장할지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변화하는 동물의료계에 대비가 필요하다. 시기적절한 회사임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참여한 병원만의 이익이 아니라 전 동물병원의 이익이 될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단순히 회원 동물병원의 경제적 이익만을 위하기보다, 동물의료계 전반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상혁 벳아너스 대표는 “현재 동물병원은 어떤 지원도 없이 자체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이제 좋은 시스템 속에서 내적 성장을 이루고 학술적 성장과 병원의 미래를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 이것이 벳아너스로 뭉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의 시장을 다시 우리 품으로 가지고 올 것”이라며 “누구보다 미래를 고민하고, 올바른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병원 연합의 정의와 종류’, ‘과거 동물병원 연합 모델의 종류와 한계’, ‘병원 연합 모델의 성공 조건’, ‘수의계에 미칠 효과’ 등을 다루는 특집 기사가 이어집니다.

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 그룹 ‘벳아너스’ 정식 출범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