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성미생물연구소(대표 조항원)가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백신 ‘대성 VLP 플루 도기백주’를 출시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국가출하 승인을 받은 후 출고 중이다.
조류에서 유래한 H3N2형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개에서 고열, 기침, 폐렴 등 급성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전염력(이환율)이 95% 수준으로 매우 높으며, 지난 2007년 우리나라 여러 동물병원에서 대규모 감염 사태를 일으킨 바 있다.
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은 개, 고양이에게 매우 중요하다.
반려동물 인플루엔자 전문가 송대섭 고려대 교수에 따르면,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염 후 2~3일 정도의 짧은 시간만 높은 역가로 바이러스가 배출되어 분리율이 낮다고 한다. 개 인플루엔자에 걸렸지만, 감염되지 않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계절성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연중 발생할 수 있다.
특히, 2009년 대유행을 일으켰던 H1N1형 신종플루와 유전자재조합을 일으키기도 하며,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동물병원 수의사 대상 조사에서 일부 수의사가 H3N2형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체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그만큼 공중보건학적으로도 중요하다.
대성미생물연구소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대성 VLP 플루 도기백주’를 개발했다.
검역본부 안동준 연구관은 바이러스유사입자(Virus Like Particle, VLP) 방식으로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3N2)를 제작했다. VLP는 바이러스 외피로 마치 살아있는 바이러스처럼 보이지만, 내부에 유전물질(RNA)이 없으므로 안전하다.
또한, 세포 배양 방식으로 생산하므로 접종 시 알러지 발생 가능성도 작다. 피하접종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안전하고 빠른 면역 유도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공기감염으로 전염되는 특성상 개·고양이는 일 년 내내 바이러스에 취약하므로 매년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백신을 추가 접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성 VLP 플루 도기백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성미생물연구소(dsmbio.com, 080-553-1100)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