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동물보건사 자격시험이 27일(일) 일산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 7~8홀에서 개최됐다. 동물보건사는 수의사의 지도 아래 동물의 간호 또는 진료 보조 업무를 수행하는 동물진료 보조인력이다.
이날 자격시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50분까지 진행됐다(총 2교시).
1교시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120분간 기초 동물보건학(60문항), 예방 동물보건학(60문항) 시험을 치렀으며, 2교시는 12시 30분부터 오후 1시 50분까지 임상 동물보건학(60문항), 동물보건·윤리 및 복지 관련 법규(20문항) 시험이 이어졌다(총 200문항).
문제는 객관식 5지 선다형이었으며, 배점은 문제당 1점이었다. 각 과목당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한다.
제1회 동물보건사 자격시험 원서접수자는 3200여 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시험 불참자를 고려하면 실제 응시자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천 명의 응시생이 한 장소에 모인 만큼 방역에 신경 쓴 모습이었다. 방역복을 입은 스텝들이 응시생들의 접수·입장을 도왔다. 시험감독관만 백여 명에 달했다.
시험은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초로 진행된 시험이었던 만큼, 기출문제 등 참고자료가 부족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험 합격자는 3월 4일(금) 이전에 발표된다. 동물보건사 자격시험 관리시스템 홈페이지 ‘합격자 확인’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합격자 발표 후 제출 서류 확인, 결격사유 조회 등을 거친 뒤 50일 이내에 자격증이 배부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동물보건사 자격증은 국내 반려동물 관련 자격증 중 유일한 국가자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