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동물보건사 자격시험 합격자 2,544명‥합격률 87.5%
3월 17일까지 합격자 서류 제출..자격증 배부 4월 전망
제1회 동물보건사 자격시험에서 합격자 2,544명이 배출됐다. 첫 시험의 깜깜이 난이도를 두고 우려가 나왔지만 비교적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2022년도 제1회 동물보건사 자격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동물보건사 자격시험은 지난달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농식품부로부터 인증 받은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15개소의 졸업예정자 외에도 기존 수의테크니션에 대한 특례 대상자가 다수 응시했다.
제1회 자격시험의 응시원서 접수자는 3,170명에 달했다. 이중 2,907명이 실제로 시험을 치렀다.
실제 응시자 2,907명 중 2,544명이 합격해 87.5%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95% 내외인 수의사 국가시험 합격률에 비해서는 낮지만, 출제 경향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첫 시험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합격률이라는 평이다.
합격자는 동물보건사 시험 응시자격을 증명하는 서류를 오는 17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동물보건사 자격시험 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농식품부 인증을 획득한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15개소의 졸업자는 졸업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특례대상자의 경우 특례기준에 해당함을 증명할 수 있는 졸업증명서나 동물병원 종사증명서, 특례대상자 실습교육 이수증명서(120시간) 등을 내야 한다.
동물보건사 시험에 합격했다 하더라도 제출서류가 미흡하거나 수의사법상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 자격증을 받을 수 없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조건별 제출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농림축산식품부 공고를 참고할 수 있다.
합격생 2,907명의 자격서류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만큼 실제 동물보건사 자격증 배부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수의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3월 17일 서류제출을 마감한 후 서류 검토에 1개월여가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