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반려묘 어느새 비만?` 체중관리 위한 3번의 골든타임은
로얄캐닌, 반려동물 생애주기 체중관리 핵심 시점 제시..중성화 직후·성년기 시작·노령기 초입
로얄캐닌이 반려동물 체중관리를 위해 주의해야 할 3번의 골든타임을 제시했다. 비만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지는 중성화 직후와 성년기·노령기의 초입 시점이다.
반려동물의 비만은 사람에서와 마찬가지로 여러 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당뇨와 같은 중증 질환 위험도 높아지지만 관절염, 피부질환 등도 많아져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비만인 반려견·반려묘의 기대 수명은 정상 체중 대비 각각 2.5년과 1.9년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얄캐닌은 건강한 체중관리를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3번의 골든타임을 제시했다. 국내에서 주로 기르는 초소형·소형 반려동물을 기준으로 나눴다.
▲살찌기 쉬운 중성화 직후 생후 6~7개월
반려견, 반려묘는 백신접종을 마치면 생후 6~7개월 시점에 중성화 수술을 고려한다.
중성화 수술을 받은 직후에는 호르몬 분비 변화로 살이 찌기 쉬워진다.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동물병원에서 추천받은 사료를 급여하고, 간식을 과도하게 주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성년기가 시작되는 생후 1년
생후 11~13개월이 지난 반려견·반려묘는 성년기에 접어들게 된다.
한창 크던 1년령 미만 시기에는 고열량 사료가 필요했지만, 성년기로 접어들며 에너지 요구량이 줄어들게 된다.
때문에 어릴 때 먹던 사료를 그대로 급여할 경우 쉽게 과체중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로얄캐닌은 이 시기 성견·성묘용 사료로 교체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생후 7년 이후 노령기
노령기에 접어들면 반려견·반려묘의 신진대사가 저하되고 에너지 소모량도 최대 20%까지 감소한다.
당뇨, 피부, 비뇨기계, 관절 등의 질병 발생 우려도 높아지는 만큼 체중 관리가 필수적이다.
노령기 반려동물에는 적절한 식사량과 영양소 조절, 6개월 단위의 건강검진이 권장된다.
골든타임 이외에도 생애주기 전반에 체중관리 원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눈대중으로 사료를 급여하기 보다는 전자저울 등을 사용해 권장 급여량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의 원인이 되는 간식도 하루 급여할 사료 중 일부를 간식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다른 간식을 주고 싶다면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칼로리의 10%를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급여해야 한다.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이 높은 채소류도 좋다.
적절한 운동과 놀이는 체중관리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반려견은 산책·공놀이 등 외부 활동을, 반려묘는 사냥본능을 자극할 수 있는 짧고 강렬한 놀이를 활용할 수 있다.
로얄캐닌 조민주 수의사는 “4kg의 반려동물 체중이 1kg 더 늘었다면, 65kg의 성인 남성 체중이 16kg 증가한 것과 비슷하다”며 “애정을 표현하기 위한 간식이 과체중으로 이어질 수 있고, 생애주기에 맞지 않은 사료 급여도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 올바른 식단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