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에서 자주 사용하는 혈액화학 검사기기의 정확도를 점검해볼 수 있는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충북대 나기정 교수팀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원으로 올해도 동물병원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혈액화학을 비롯한 각종 검사는 동물병원 진료의 근간이다. 환자에게 생긴 문제의 실태와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 반응을 모니터링하는 것도 모두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그만큼 검사의 정확도는 진료의 생명이다. 정확도를 담보하기 위한 내·외부정도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나기정 교수팀은 2017년부터 검역본부의 도움을 받아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참여 동물병원에 동일 검체를 송부하면, 해당 동물병원이 각각 얻은 검사값을 시스템에 입력하고, 이를 나기정 교수팀이 분석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를 토대로 개별 동물병원의 정확도를 가늠할 수 있다.
올해는 검사기기 업체도 지원사격에 나선다. 서광라보텍, 아이센스, 프로벳, 아이덱스가 참여한다.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물병원이 해당 업체의 진단기기를 사용한다면, 내부정도관리나 기기 점검을 지원하고 검사용 키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OKVET에서 추첨을 통해 수의 관련 전문서적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나기정 교수는 “장비업체가 내부정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예년에 비해 올해 외부정도관리 결과가 개선될 수 있다”며 “동물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정도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년도 수의진단검사의학 임상혈액화학 검사기기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은 7월 중순경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를 원하는 동물병원은 6월 30일까지 애니답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