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혈액화학 검사기기의 정확도를 점검할 수 있는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이 7월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프로그램 참여 동물병원이 내부정도관리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돼 눈길을 끈다.
검역본부 지원으로 2022년도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충북대 나기정 교수팀에 따르면 올해 프로그램에는 검사기기 업체도 함께 참여한다.
외부정도관리에 참여하는 동물병원의 검사기기가 아이덱스, 후지계열(서광라보텍), PT10V(아이센스), VB1(프로벳)일 경우 각 업체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광라보텍은 후지계열 참여 병원에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외부정도관리에 필요한 시약을 지원한다. 아이센스도 PT10V 참여 병원에 기기 무상점검과 검사용 키트를 제공한다. 프로벳은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VB1 사용 병원에 검사용 키트를 제공한다.
아이덱스 래버러토리스는 본격적인 내부정도관리까지 지원한다.
Catalyst One, Catalyst Dx, VetTest 분석기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컨트롤물질과 검사시약을 제공하고, 내부정도관리 방법을 유선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내부정도관리는 기본적인 검체·시약 관리부터 검사 절차에 대한 프로토콜 수립 및 점검, 기록관리, 기기 세척·보정 및 컨트롤물질 검사까지 다방면의 관리를 포함한다.
이중 컨트롤물질 검사는 특정 수치가 나오도록 제조된 인공 샘플을 검사해 보고, 근사값이 도출되는지를 점검하는 절차다.
별도의 진단검사의학실을 운영하는 인의 병원처럼 매일 내부정도관리를 실시하기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동물병원에서도 매월 정기 점검이 권고된다.
아이덱스 관계자는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할 정도면 정도관리 필요성에 공감하는 동물병원”이라며 “내부정도관리의 취지에 맞게 직접 수행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기정 교수는 “지원 업체들이 참여 동물병원을 돌며 내부정도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내부정도관리를 마친 후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나 교수는 “이미 100개 이상의 동물병원이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했다”며 “신청자가 많은 기기의 경우 지원업체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 참여는 6월 30일까지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애니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