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기관허탈 교정을 위한 기관스텐트 삽입 주의점은
엠아이텍·제이피아이 헬스케어, 일본 전문가 초청 FAUNA STENT 세미나 성료
반려견 기관허탈(tracheal collapse)을 교정하기 위한 기관스텐트 삽입술을 조명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의료기기 전문제조업체 엠아이텍과 제이피아이 헬스케어는 지난 8월 16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호텔에서 제1회 FAUNA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세미나에는 일본의 료 타나카 도쿄농공대 교수와 아키코 우에무라 오비히로축산대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두 연자는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에서 모인 임상수의사 30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기관허탈 증례와 스텐트 삽입술을 소개했다.
기관허탈은 기관이 원래 모양을 유지하지 못하고 찌그러지면서 호흡이 어려워지는 질환이다. 거위울음처럼 켁켁거리는 기침이 특징적인데, 심하면 호흡곤란으로 인해 치명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료 타나카 교수는 1~4기로 분류하는 기관허탈에서 중증인 3기 이상의 환자의 경우 약물 외에 물리적인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외과적 수술을 통해 기관에 보철물을 장착하는 PLLP(Parallel Loop Line Prostheses)나, 기관 내강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료 교수는 “일본에서는 비침습적인 스텐트 시술이 장려되는 추세”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텐트를 삽입할 병변의 직경과 길이를 사전에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키코 우에무라 교수는 보호자 교육의 중요성을 지목했다. 아키코 교수는 “스텐트 시술을 위한 술자의 역량은 물론 네뷸라이저 등 사후 관리를 보호자가 책임감 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알려진 반려견 기관허탈 증례 외에도 반려묘의 기관허탈 사례와 관련 논문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두 연자는 “섣부른 스텐트 삽입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지만, 올바른 가이드에 따른 스텐트 삽입술은 기관허탈 환자의 삶의질을 상당 부분 개선하고, 보호자의 높은 만족도 얻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엠아이텍(홈페이지 바로가기)은 국내 유일의 동물용 기관 스텐트 개발·제조사로, 일본을 비롯한 해외 수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