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동물보건사 자격시험, 내년 2월 26일에 열린다
동물보건사대학교육협회 총회 및 연수 개최..제2회 시험·인증평가 로드맵 발표
한국동물보건사대학교육협회(동교협, 회장 박영재)가 20일 대전 우송정보대학에서 제9차 총회 및 연수를 개최했다.
동교협에는 전국의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41개소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 교수진이 모인 이날 총회에서는 단체 정관개정과 함께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제2회 시험을 대비한 로드맵이 발표됐다.
12월까지 인증평가를 마치고 2월 시험을 치르는 것으로 지난 시험과 대동소이한 일정이다.
제도 도입 2년차인데도 시작점이 늦어져, 양성기관 인증평가에 주어진 시간이 촉박해진 점은 문제로 지목됐다. 인증평가 전담인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영재 동교협 회장은 “동교협은 동물보건사 양성기관의 의견을 모아 정부에 전달하여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며 “올해 총회도 인증평가에 앞서 회원 기관에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9월 27일부터 인증평가 신청 개시
11~12월 양성기관별 인증평가
동물보건사는 올초 첫 자격시험을 거쳐 처음으로 배출됐다. 지난 2월 27일 열린 자격시험에는 2,907명이 응시해 2,544명이 합격했다(합격률 87.5%).
이중 특례대상자의 자격조건 등을 만족한 2,311명이 최종적으로 동물보건사 자격증을 받았다.
내년초 열릴 두 번째 시험도 기존과 유사한 일정으로 추진된다. 박영재 회장이 관련 로드맵을 전했다.
동물보건사 시험은 농식품부장관이 인증한 양성기관을 졸업한 사람이 응시할 수 있다. 때문에 각 양성기관의 인증평가가 먼저 진행된다.
올해 인증평가는 오는 9월 27일부터 6주간 신청을 접수한다. 신청기간이 마무리되는 11월 9일부터 1개월간 학과별 서류·방문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12월 9일까지 평가작업이 마무리되면 12월말까지 심사결과를 확정해 인증서를 발급하는 일정이다.
박영재 회장은 “양성기관 인증평가는 형평에 어긋나지 않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예년과 같이 수의학교육 인증평가위원인 수의과대학 교수를 단장으로, 수의학교육인증원에서 2명, 동교협에서 2명을 추천해 각 5명의 평가단을 구성된다.
인증 양성기관 21개교로 확대 전망
2회 시험은 내년 2월말
지난해 인증평가에는 21개교가 신청해 15개교가 인증을 획득했다. 동교협에 따르면 올해는 11개 기관이 인증평가를 신청할 전망이다.
지난해 신설기관으로 1년의 단축인증을 받았던 5개교가 인증 갱신에 도전하고, 새로이 6개교가 추가로 신청에 나선다.
이들이 모두 인증을 획득할 경우 동물보건사를 배출하는 양성기관은 21개교로 늘어난다. 한 해 배출되는 졸업생도 1천명 안팎으로 늘어나게 된다.
자격시험은 시험 3개월 이전에 농식품부가 공고한다. 제2회 시험 일정과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잠정적으로는 2023년 2월 26일(일) 일산 킨텍스로 예고됐다.
시험과목도 ▲기초 동물보건학 ▲예방 동물보건학 ▲임상 동물보건학 ▲동물 보건·윤리 및 복지 관련 법규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특레대상자는 응시자격을 얻기 위해 120시간의 실습교육(동영상96, 현장실습24)을 이수해야 한다. 해당 교육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번 시험에서 특례자 교육을 모두 마친 사람은 다시 받을 필요는 없다.
박영재 회장은 “위 일정은 가안이지만 정부와 협의한 것으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만큼 빠듯한 인증평가 일정..전담인력 충원 필요
이날 개정 인증기준을 소개한 김용준 원장은 늦어진 인증평가 일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20개 기관에 대한 인증평가를 한 달여 동안 진행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올해도 결국 마찬가지로 촉박한 일정에 몰렸기 때문이다.
김용준 원장은 “지난해에도 초인적인 부담이었는데, 올해도 매우 촉박하고 험난한 인증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담인력 부재도 문제로 지목했다. 동물보건사 인증평가 업무를 전담하는 관리인력이 없다 보니, 수의학교육 인증이 주업무인 인증원에서 단기간만 병행하는 식으로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김용준 원장은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인증평가를 진행하는데 가장 큰 문제가 인력”이라며 “전담인력이 최소한 1명은 있어야 연중으로 연속성 있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