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평가연구소 반려동물신약개발사업단(단장 한수철)의 위탁연구기관인 ㈜휴벳(대표 오홍근)은 개발중인 고양이전염성복막염(FIP) 치료제 신약의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휴벳이 개발 중인 신약 에이치브이-펠리콥(HV-FELICOV)은 뉴클레오티드 유도체를 주성분으로 하는 GS-441524다.
고양이에서 치사율이 높은 FIP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그러다 보니 중국에서 사료첨가제로 만들어진 GS-441524가 국내에까지 음성적으로 유통되는 실정이다.
2019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한 휴벳은 비임상, 임상1상 연구를 거쳐 지난해 임상 3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임상3상 시험은 임상시험실시기관인 호서대에서 FIP 환묘 80마리를 대상으로 수행했다. 주사제와 경구제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오홍근 대표는 “임상시험 결과는 만족스러운 수준”이라며 “조만간 검역본부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려동물신약개발사업단은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 플랫폼을 구축해 전용 신약을 개발하는 융합연구단이다. 휴벳을 비롯한 11개의 위탁·참여기관, 22개 동물병원과 함께 임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수철 단장은 “이번 임상 3상시험 완료 성과를 계기로 반려동물의 다양한 질환 치료제가 개발되고 실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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