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바이오마커, 개·고양이에서의 차이에 유의해야
바이오노트 심장 바이오마커 활용법 웨비나 개최..안성택 원장 초청 강연
바이오노트가 심장 바이오마커를 주제로 2023년 무료 웨비나의 문을 열었다.
29일과 30일 양일간 인벳츠 플랫폼으로 방영된 이번 웨비나는 보광동물병원 안성택 원장이 연자로 나섰다.
‘심장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개 승모판폐쇄부전(MMVD) 진단 및 예후 평가, 약물사용’을 주제로 대표적인 심장 바이오마커인 NT-proBNP와 심장 Troponin I에 초점을 맞췄다.
안성택 원장은 심장 바이오마커 수치를 해석할 때 개와 고양이 심장병의 차이점을 고려해야 한다는데 주목했다. 안 원장은 “두 바이오마커가 개와 고양이의 심장병에 있어서 다른 경향을 보인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T-proBNP는 심벽의 스트레스를 반영한다. 심근이 과도하게 신전되면 수치가 올라간다. 반감기가 2시간가량에 불과해 혈액검체 채취 직후 원내에서 검사해야 한다.
개의 승모판폐쇄부전에서는 병증 단계가 진행될수록 NT-proBNP가 점차 증가한다. 반면 고양이 심장병에서는 초기에 NT-proBNP가 증가하지 않을 수 있다. 심실벽이 두꺼워지고 내강이 좁아지면서 심벽 스트레스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어서다.
Troponin I는 심근 손상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바이오마커다. 개에서 심장병 악화에 따라 점차 올라가는 NT-proBNP와 달리, Troponin I는 초기에는 잘 증가하지 않다가 심장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심근손상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이후에 증가하기 시작한다.
안성택 원장은 “(개에서 Troponin I 수치는) 심장병 단계 B2에서 C로 넘어가는 시기에 갑자기 올라가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양이 심장병에서의 차이점도 지목했다. 고양이 심근병증에서는 초기에도 Troponin I 수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근이 두꺼워지는 속도를 혈관신생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손상을 입고, 이는 Troponin I 수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심장병이 아니더라도 쿠싱증후군, 당뇨, 전신성 염증질환 등 다른 질병으로 인한 심근손상으로도 Troponin I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반려동물 심장질환의 대표적인 바이오마커인 NT-proBNP와 Troponin I 모두 바이오노트의 형광면역측정장비 Vcheck을 통해 측정할 수 있다.
제품 구입 관련 사항은 공식 판매 대리점인 ㈜바이오라인(TEL: 031-268-7960) 또는 ㈜프로챌코리아(TEL: 031-8084-3010)에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