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개원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수의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회가 코로나 이후 첫 세미나를 연데 이어 2일 반려동물 줄기세포 전문기업 벳스템솔루션(대표 구민)이 임상수의사를 위한 오픈 세미나를 개최했다.
‘줄기세포 임상에 적용하기’를 주제로 서초 벳스템솔루션 본사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지방에서도 많은 수의사들이 참석했다.
연자로 나선 구민 대표는 근거기반 줄기세포 치료를 다양한 증례와 함께 전했다. 동물병원 내에서 줄기세포를 배양하기 위한 시설도 소개했다.
반려동물이 노령화되고 난치성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줄기세포가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북미를 중심으로 난치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증례가 축적됐고, 사람의료에서도 재생의료가 발전하면서 수의계에서도 전방위적인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구민 대표는 줄기세포의 다양한 치료기전을 활용한 다중표적치료(Multi-Target Stem Cell Therapy)에 주목했다.
가령 추간판탈출(IVDD)과 함께 신부전·췌장염을 앓는 환축에서는 NSAID나 스테로이드제제를 쓰기 어렵다 보니 줄기세포가 좋은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줄기세포 외에도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 키트도 재생의료 옵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세미나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도 다양한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한 수의사는 “새로운 세계를 보고 흥분에 찬 채 돌아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민 벳스템솔루션 대표는 “줄기세포 치료의 올바른 프로토콜을 정립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부분이 많다”면서 “줄기세포 재생치료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가 만족하고, 동물병원도 함께 발전하는 상생 치료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 벳스템솔루션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줄기세포에 관심을 가지고 원내 도입을 원하는 수의사 분들을 위해 양질의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