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보호자의 26.9%, 고양이 보호자의 44.5% '1년 6개월간 동물병원 진료 0번'
한국소비자원이 강아지 및 고양이 보호자 1,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1.2%가 최근 1년 6개월동안 단 한 번도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진료 뿐 아니라 예방접종까지 포함해서 조사한 결과다.
한국소비자원이 16일 발표한 '반려동물 관련 소비실태 및 개선방안'에 따르면, 최근 1년 6개월간 동물병원에서 예방접종이나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는 전체(1,146명)의 68.8%(강아지 73.1%, 고양이 55.5%)였다.
특히, 고양이 보호자의 44.5%가 1년 6개월간 동물병원 진료를 단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강아지 보호자의 26.9%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예방접종 및 진료를 받은 횟수에 대한 응답은 1회, 2회가 각각 32.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3회(14.5%), 5회(7.1%), 4회(6.9%) 순이었다.
평균 진료횟수는 강아지 2.8회, 고양이 2.3회였다.
한편, 동물병원에서 접종·진료를 받은 보호자들이 1년 6개월간 지출한 평균 진료비는 22~28만원 사이였다. 설문조사는 0원, 5만원 미만, 5~10만원, 10~20만원, 20~50만원, 50~100만원, 100~400만원, 400만원이상 등 8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강아지 1마리를 키우는 보호자 524명의 경우 1년 6개월간 평균 257,170원, 고양이 1마리를 키우는 보호자 105명은 평균 220,602원, 강아지와 고양이를 함께 기르는 보호자 110명은 평균 288,382원을 동물병원 진료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간비용으로 환산하면, 이들이 1년 동안 사용한 평균 동물병원 진료비는 162,853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