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2013년 6월까지 발생한 동물병원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33건 중 14건(42.4%)이 '진료 중 폐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반려동물 관련 소비자 상담 접수 현황이 2010년 708건, 2011년 618건, 2012년 606건, 2013년 상반기 377건으로, 매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며 "그 중 실제 피해구제 신청까지 간 경우는 2010년 130건, 2011년 122건, 2012년 170건, 2013년 상반기 80건"이라고 밝혔다.
피해구제 신청 건수 중 동물병원과 관련된 신청 건수는 총 33건이었다.
33건을 자세히 살펴보면 '진료 중 폐사'가 14건(42.4%)으로 가장 많았고, '수술 미흡·부작용' 8건(24.2%), '진단 지연' 3건(9.1%), '진료비 과다' 3건(9.1%), 오진·검사오류 2건(6.1%) 기타 3건(9.1%) 등이었다.
같은기간 동물병원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858건으로 반려동물 관련 전체 소비자 상담 건수의 37.2%를 차지했으나, 실제 피해구제 신청까지 간 경우는 단 33건으로 반려동물 관련 전체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건수의 6.6%였다.
즉, 동물병원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많지만, 실제로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피해구제 신청을 하는 비율은 매우 낮은 것이다.
한편, 반려동물 보호자가 가장 많이 피해구제 신청을 한 경우는 '구입 직후 폐사(60.4%)'인 것으로 나타났다.
# 반려동물 관련 소비자 상담 접수 현황 및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현황